입력 2018.11.12 03:00
토요일 6만여명 결집… 오후 1시부터 해 질 때까지 도로점거
탄력근로제 등 비판하며 "文정부, 벌써 우릴 토사구팽하나"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연이어 대규모 집회가 열려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특히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2년 전 촛불 집회 당시 현 여권과 함께 광화문 거리에 섰던 민노총이 문 정부를 향해 위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지난 10일 민노총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덕수궁 앞까지 왕복 12차로 전체를 막고 '2018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민노총 추산 6만여 명이 참석했다. 자리가 모자라 일부 시위대는 주변 주차장 진입로, 인도 위로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0일 민노총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덕수궁 앞까지 왕복 12차로 전체를 막고 '2018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민노총 추산 6만여 명이 참석했다. 자리가 모자라 일부 시위대는 주변 주차장 진입로, 인도 위로 올라오기도 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정부와 국회가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고 자본의 요구인 탄력근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개악"이라며 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 청산하고 사법 농단 청산하는 것이 진정한 촛불 세상"이라고 했다. 민노총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연사로 나선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대표도 은산(銀産) 분리 완화, 탄력근로제 도입 등을 거론하며 "촛불 항쟁 선봉에 서고도 (노동자가) 토사구팽을 당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또 "박근혜를 촛불로 쫓아냈는데 노동자·민중의 삶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했다. 또 "민노총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촛불 항쟁 선봉에 선 민주노총은 약자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민노총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임금 인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정부, 교육청 등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 급식, 행정 업무 등을 맡고 있어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본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포위하자"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서쪽과 동쪽인 효자동과 삼청동으로 각각 갈라져 행진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시작된 노조원들의 사전 집회로 오후 내내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를 건너면서 아현교차로에서 종각까지 3㎞를 차로 가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됐다. 일부 운전자는 시위대를 향해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전국 노동자 대회는 그간 서울광장 안이나 대학로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세종대로 전 차로를 막고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모(58)씨는 "임종석 비서실장 말처럼 사회적 약자도 아닌 민노총의 권리 주장이 과도한 것 같다"며 "본인들이 만들어준 정권이라 생각하니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연사로 나선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대표도 은산(銀産) 분리 완화, 탄력근로제 도입 등을 거론하며 "촛불 항쟁 선봉에 서고도 (노동자가) 토사구팽을 당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또 "박근혜를 촛불로 쫓아냈는데 노동자·민중의 삶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했다. 또 "민노총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촛불 항쟁 선봉에 선 민주노총은 약자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민노총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임금 인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정부, 교육청 등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 급식, 행정 업무 등을 맡고 있어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본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포위하자"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서쪽과 동쪽인 효자동과 삼청동으로 각각 갈라져 행진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시작된 노조원들의 사전 집회로 오후 내내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를 건너면서 아현교차로에서 종각까지 3㎞를 차로 가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됐다. 일부 운전자는 시위대를 향해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전국 노동자 대회는 그간 서울광장 안이나 대학로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세종대로 전 차로를 막고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모(58)씨는 "임종석 비서실장 말처럼 사회적 약자도 아닌 민노총의 권리 주장이 과도한 것 같다"며 "본인들이 만들어준 정권이라 생각하니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11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의사, 의대생 3000여 명이 참석해 세종대로 편도 6차로 가운
의사협회는 최근 8세 아이가 오진(誤診) 때문에 치료받지 못한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진료의사 3명을 법정구속하자 이날 거리로 나왔다. 집회 참가자들은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고, 이번 사고 역시 엑스레이상으로 판독이 어려웠다"며 "고의가 아니면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처벌을 면제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