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7 03:00
[스타필드 내 스포츠 테마파크… 주요 기업 직원 '놀이터' 됐다]
"이색 실내 스포츠라 큰 인기" 삼성전자·현대해운 등 다양
하남점 340단체 1만7000명, 고양점 50개단체 3000명 방문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 고양 내 스포츠몬스터. 전국 샤넬 직원 150명이 파란·빨간·노란·보라색 후드티를 입고 사내 야유회를 열기 위해 모였다. '2017 샤넬 화장품 사업부 피크닉'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각자 흩어져 2시간 동안 30개의 실내 스포츠를 즐겼다.- ▲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고양 스포츠몬스터에서 암벽 등반 프로그램‘아트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샤넬 직원들. 샤넬코리아는 13~15일 사내 워크숍을 실내 스포츠 테마 파크인 스포츠몬스터에서 진행했다. 최근 스포츠 테마 파크는 기업 워크숍 등 행사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기업 야유회도 스포테인먼트 시대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가 인기를 끌면서 직원 야유회를 스포츠몬스터 같은 시설에서 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스포츠몬스터는 복합 스포테인먼트 시설이다. 농구·야구 등 기본 스포츠뿐 아니라 슬라이딩·암벽등반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개점 1년이 넘은 하남점은 340개 단체에서 1만7000명이, 개점 3개월 된 고양점은 50개 단체에서 3000명이 방문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하남점이 27만명, 고양점이 8만명에 달한다.
◇속속 문 여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가 인기를 끌자 유사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전국에 스크린 야구장을 운영 중인 클라우드게이트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730㎡ 규모로 스크린 축구, 스크린 양궁 등 20여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문을 열었다. 내년 2월에는 대구 중구 노보텔에 990㎡ 규모로 2호점을 열 계획이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관계자는 "강남 일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회식이나 워크숍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 '청라스퀘어7'에는 MBC 플러스가 9910㎡ 규모로 스포츠 테마파크 '스매시파크'를 오픈한다. 스매시파크 측은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이나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IT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몬스터도 조만간 수도권과 지방에 추가로 매장 두 곳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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