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03 03:05
2년간 조직 체질 강화 힘쏟아 '하나로 뭉친 KT' 만들어
인터넷은행 사업권 획득 이어 통신 주파수까지 확보
- ▲ /김연정 객원기자
- 파생형
- 동사형 evolve
- 형용사형 evolutional | evolutionary | evolutive
- 유의어/반의어
[명사] rise, development, adaptation,
명사[U]
- 1. 진화
the evolution of the human species
인류의 진화
다윈의 진화론
- 2. (점진적인) 발전[진전]
In politics Britain has preferred evolution to revolution.
정치적으로 영국은 혁명보다 점진적인 발전을 선호해 왔다.
*LTE(Long Term Evolution) :4세대 이동통신
지난 2011년 전세계 무선 이동통신 시장의 관심은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 LTE에 쏠려 있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 증가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양을 기존 무선 이동통신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통화 끊김 현상이나 무선 인터넷 접속 불가 현상 등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문제도 발생했다. 때문에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한 LTE(Long Term Evolution) 통신 규격으로 전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 29일에는 KT가 이끄는 'K뱅크 컨소시엄'이 우리나라의 첫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이 참여한 '아이뱅크 컨소시엄'은 사업권을 따지 못하고 탈락했다. 앞서 10월에는 정부가 발주한 338억원짜리 재난망 구축 시범사업을 놓고 다른 통신사들과 수주 경쟁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업계에선 이런 결과를 놓고 "조직 재건에 공을 들여온 황 회장의 리더십이 드디어 성과를 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취임 초기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SK텔레콤과 경쟁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자 "KT는 천하의 황창규도 어쩔 수 없다"는 회의론이 나왔던 것과 달라진 반응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황 회장은 KT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보다 조직의 체질 강화와 내부 결속에 치중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고강도의 계열사 정리로 '방만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KT의 사업 포트폴리오(구성)를 단순화하고, 사업 전반을 담당 임원들이 독자적으로 이끌어가는 구조로 바꿨다. 이후 일주일에 최소 1~2회 내부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전국 방방곡곡의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달엔 수능을 앞둔 전국 2300여명의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은 꾸준히 '싱글(single) KT'란 메시지를 설파했다. 전임 회장 시절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과 기존 KT 조직원들 간에 빚어졌던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로 뭉친 KT'가 되자는 의미였다. KT 고위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전통적으로 'KT는 대한민국 모든 통신 서비스의 원조이고, 그렇기 때문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한동안 잊혔던 이런 자존심이 황 회장 취임 이후 다시 되살아나면서 긍정적 성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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