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정부시장 당선인-김동근(金東根 )에게-I-

최만섭 2022. 6. 26. 17:26

출생
거주지
학력
의정부공업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행정학 / 학사)
영국 버밍엄대학교대학원 (이학 / 석사)[1]
아주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 박사)
소속 정당
 
현직
경기도 의정부시장 당선인
국민의힘 경기도당 정책개발본부장
재임기간
제33대 경기도 의정부시장
2022년 7월 1일 ~ (예정)
경력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경기도청 교류협력과장
국무총리실 정무과장
경기도청 정책기획관
경기도청 도시환경국장
경기도청 교육국장
경기도 의정부시 부시장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
경기도 수원시 제1부시장
제15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남경필 도정

의정부시장 당선인-김동근(金東根 )에게-I-

 

20대 대통령 선거가 벌어지기 며칠 전 모 일간지에 실린 50대 가장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의 깊이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가족들과의 단체 카톡을 끊었을 뿐만 아니라 제사나 명절 등에 부모님 집에서 가졌던 가족 모임조차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카톡에 올리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때문에 시비가 생기고 명절에 부모 형제가 모이면, 소위 말해서 현재 이 나라의 정치 상황에 대한 심각한 인식의 차이 때문에 고성이 오가고 심지어 밥상까지 뒤엎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탄했다.

 

나같이 1960~197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70대는 나와 유사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나는박정희가 고유명사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보통명사라고 인식 인식될 때가 많았다. 우리 세대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 집권으로 인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왜곡된 환경 속에 살아야만 했던 불행한 세대이다

 

그러나 그때에는 가족 모임을 비롯한 어떠한 모임에도 막걸리 잔을 돌리면서 박정희, 죽일 놈 살릴 놈을 술안주로 삼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동창들과 술자리를 갖기를 할 때도 그 안줏거리를 찾는데 많이 고민해야만 한다. 북한의 김정은을 계몽 군주라고 부르면서 국가 초석을 닦은 이승만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일으킨 박정희를 적대시하는 한편,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부모나 형제 친구 가리지 않고 무조건 비난하고 증오하는 이른바 팬덤(Fan-광란/dom-영지)과 반지성주의( anti-intellectualism)가 일반 국민들 사이에도 이미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중파 반송을 장악한 민주노총 소속의 언론노조와 좌파 정권이 방송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네 편과 내 편,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그리고 진보와 보수로 갈라치기를 하여, 나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고 국가를 혼란 속에 빠뜨려서 이 때문에 고통을 받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당신의 당하는 모든 고난과 상대적 빈곤은 모두 삼성 같은 대기업과 부자들이 당신 몫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는 거짓 선전과 선동을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자행하여 국민이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적개심을 불타오르도록 세뇌한 데에서 기인한다는 생각이다. 이들의 유일한 목적은 이 땅의 국민을 선동하여 중국이 지배하는 홍콩이나 김정은이 통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나는 1966에서 1976까지 중국의 마오쩌둥이 주도한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계급운동이 21세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에 착륙한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문화운동은 마오쩌둥이 공산당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자국민 스스로 자국민의 문화와 역사를 파괴하도록 유도한 야만적인 이념 운동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은 철저히 무너졌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문화혁명추종자들에 의하여 묵언 수행을 강요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라면 마땅히 이 비민주적인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

 

나는 히틀러의 오른팔 프로파간다 담당 장관, ‘요제프 괴벨스가 라디오 방송을 악용한 선동선전으로 독일 국민을 히틀러와 나치당을 지지하도록 속이는 데 성공한 역사적 사실을 주목하고자 한다. 요제프 괴벨스의 어록에서 방송을 이용하여 팩트를 숨기고 역사를 왜곡하여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 곧 유토피아 세계인 것처럼 국민을 현혹하는 마오쩌둥과 김정은의 추종자들이 연상되는 것은 나만의 기우는 아닐 것이다. “거대한 거짓말을 계속 반복하면 대중은 결국 그것을 믿게 된다.” “대중은 언제나 똑같은 상태다. 멍청하고, 욕심 많고, 잘 잊어먹는다.”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팩트(사실)와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사실과의 괴리를 간과한다. 같은 푸른 하늘을 슬프게 느끼는 가련한 여인도 있고 기뻐서 가슴을 부둥켜안는 어린 소녀도 있다. 문제는 팩트 그 자체가 아니라 평정심을 가져야 비로소 그 팩트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고 우리의 잃어버린 부모와 친구들 되찾고 평온한 일상으로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방송을 개혁해야 한다. 마오쩌둥과 김정은의 사회주의 세상을 꿈꾸는, 소위 말해서 의식화되고 이념에 젖은 사이비 방송인 들을 축출하고 사물과 사건의 진짜 모습을 보고 이를 객관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진지한 마음과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진짜 방송인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래서 김대중과 노무현이 추구한 민주주의가 소중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승만과 박정희가 추구한 부국강병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라는 멘트가 공중파 방송에서 울려 퍼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꿈꾸는 바람직한 사회를 이야기할 때마다 인용하는 천상병 시인의 고백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독자가 내 작품을 읽고 나서 기분이 나빠지는 시는 창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동근(金東根 )은 보수주의 정당 후보로서 의정부 시장에 당선되었다. 내가 그동안 보수정당의 의정부 시장 후보들에게 아쉬웠던 점은 보수주의 정당이 추구해야 하는 자유민주주에 대한 확고한 자기 철학과 더불어 이 가치를 목숨을 걸고 지켜내겠다고 하는 결기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김동근 시장 당선인은 좌 편파적인 언론에서 부추기는 팬덤과 반지성주의의 무분별한 공격에 개의치 말고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고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