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全단계서 탄소 순배출 ‘0′ 목표

최만섭 2022. 5. 30. 07:38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全단계서 탄소 순배출 ‘0′ 목표

현대차

입력 2022.05.30 03:00
 
 
 
 
 
지난해 12월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 영상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가운데)씨와 소상공인들이 캠페인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ESG는 무엇인가요?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입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가치들로, ESG를 구성하는 세부 요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 중심으로 ‘재무적’인 정량 지표가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 평가 있어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도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가치가 아닌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하는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들과 함께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탄소 중립 청사진을 지난해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2030년 전기차 323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 있다.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시대의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배터리·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 323만대로 제시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는 최근 국내에 신개념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공장 신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서 국내에 총 21조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올해 3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4개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는 지난 4월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4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해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을 추진해 2050년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선제적 투자 통해 안전관리 체계 구축 노력

현대차·기아는 선제적인 안전보건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근로자의 보건 안전 확보 차원에서 사업장별로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 공장에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시험 도입하며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2020년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10대를 국내 7개 공장 36개 공정에서 104명을 대상으로 현장 테스트했으며, 신체 다양성 반영, 장비 조작 난도 하향, 장비 경량화 등을 보완해 지난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현대차는 강화된 법규 및 안전보건 경영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보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2020년 619억원에서 2021년 1131억원으로 83% 증액했으며,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 충원에 나서며 전사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과 코로나 장기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당시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앞장섰다. 현대차·기아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성금 50억원 전달,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 지원,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위한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통합 방역구호 차량’ 1대 투입 등을 진행했다. 또 2010년부터 저소득·소외계층과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프트카를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