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엔 현찰 440억·홍콩엔 정부…中 ‘부패천황’ 라이샤오민에 사형 선고
뉴스1 입력 2021-01-05 23:13수정 2021-01-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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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공직에 있는 동안 3000억대 뇌물을 받아 챙긴 라이샤오민 전 자산관리공사 회장에 사형을 선고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뇌물 수수·중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이 전 회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그가 2008∼2018년 받은 뇌물은 17억8천800만위안(약 3000억원)에 이른다. 건당 뇌물 액수가 각각 2억위안, 4억위안, 6억위안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라이 전 회장은 이 기간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판공청 주임, 화룽자산관리공사 당 부서기, 서기, 회장, 화룽샹장 은행 당서기 등 금융당국과 국유기업의 요직에 있는 동안 개인의 혹은 기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이 전 회장은 배우자가 있음에도 홍콩에서 다른 여자와 장기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2명의 자식까지 낳은 것으로 드러나 중혼죄가 인정됐다.
법원은 라이 전 회장의 개인재산은 전부 몰수 처분했다.
앞서 라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사임했으며 이후 자택에서 무게 3톤에 달하는 2억7000만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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