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28 03:18
2018년부터 국정(國定) 역사 교과서와 검정(檢定) 교과서를 경쟁시켜 각 학교에서 선택받도록 하는 방식을 교육부가 최종 확정했다. 내년 3월 전국 중·고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일제히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에서 적용 시기를 1년 늦추고 '국·검정 혼용 체제'로 가기로 한 것이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27일 "국정교과서 폐지 여론도 있지만 상당수 국민이 새로 선보인 역사 교과서에 긍정적 의견을 냈기에 이 방법(국·검정 혼용 체제)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든 것은 기존 검정 교과서들의 좌(左)편향성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많은 검정 교과서는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북한 정권에 정당성이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새 역사 교과서는 이런 편향된 시각을 바로잡아 우리 현대사의 밝은 부분을 강조하고 어두운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비교적 균형 있게 서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정 단일 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여전히 강하고, 최순실 사태의 영향을 받아 야당은 물론 여당 인사들까지 등을 돌렸다. '국·검정 혼용'은 고심 끝에 택한 대안인 셈이다.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는 이날 국정교과서를 아예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육감들도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선택될 수 없도록 모든 역량과 수단을 다하겠다고"고 했다. 경쟁도 하지 않고 학교의 선택권조차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좌편향 역사 교육을 영원히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국정 단일 교과서를 반대했던 스스로의 주장과도 어긋난다.
'국·검 정 혼용 체제'에 따른 새 교과서들은 1년 후 나오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검정 교과서 필자들은 새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집필해야 한다. 국정교과서는 이미 완성된 내용을 충실히 수정·보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든 민간 출판사든 각각 최고 품질의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 선택을 받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 '역사 교육 정상화' 길도 열릴 수 있다.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만든 것은 기존 검정 교과서들의 좌(左)편향성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많은 검정 교과서는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북한 정권에 정당성이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새 역사 교과서는 이런 편향된 시각을 바로잡아 우리 현대사의 밝은 부분을 강조하고 어두운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비교적 균형 있게 서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정 단일 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여전히 강하고, 최순실 사태의 영향을 받아 야당은 물론 여당 인사들까지 등을 돌렸다. '국·검정 혼용'은 고심 끝에 택한 대안인 셈이다.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는 이날 국정교과서를 아예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육감들도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선택될 수 없도록 모든 역량과 수단을 다하겠다고"고 했다. 경쟁도 하지 않고 학교의 선택권조차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좌편향 역사 교육을 영원히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국정 단일 교과서를 반대했던 스스로의 주장과도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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