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BUSINESS 용어

스마트웨어[ smart wear ]

최만섭 2016. 10. 11. 09:20


스마트웨어[ smart wear ]

요약
고기능성 섬유에 디지털 센서, 초소형 컴퓨터 칩 등이 들어 있어 의복 자체가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미래형 의류이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 되었으며 초기 스마트웨어, 후기 스마트웨어로 구분된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실현할 대표적인 기술로, 정보기술(IT)·나노기술(NT)·바이오기술(BT)·환경기술(ET) 등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의류를 일컫는다. 고도의 기능을 갖춘 섬유로 만든 옷 속에 초소형 컴퓨터 칩을 내장해 섬유나 의복 자체가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어 '입는 컴퓨터'로 불린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된 이래,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미래 의류 기술의 집약체이자 유비쿼터스를 실현할 대표적인 기술이다. 기능면에서 크게 초기 단계와 후기 단계의 스마트웨어로 구분된다.

초기 단계의 스마트웨어는 고기능성 섬유로 만든 옷 속에 디지털 센서, 위성항법장치(GPS), 초소형 통신기기, 소형 MP3 등이 내장된 것을 말한다. 이런 형태의 스마트웨어는 1990년대 중반에 이미 실현되었다.

초기 스마트웨어를 대표하는 옷으로는 미국의 센사텍스사()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스마트셔츠를 들 수 있다. 이 옷에는 고기능을 갖춘 플라스틱 섬유가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어 사람의 심장박동·체온·혈압·호흡 등을 감지할 수 있고, 총상과 같은 부상도 알 수 있다. 지금은 민간 의료용·스포츠용·유아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후기 단계의 스마트웨어는 의복 자체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하는 미래형 최첨단 의복을 가리킨다. 의복 자체가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해 사람 대신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옷 자체가 고도의 성능을 갖춘 컴퓨터로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병을 진단할 수도 있다. 언제 실현될지는 알 수 없지만, 꿈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웨어 [smart wear] (두산백과)

고기능 섬유에 정보통신 접목한 '스마트웨어'…은실로 짠 발열원단

입력 : 2016.10.10 20:18

조선DB

패션업계 미래 화두는 '스마트웨어(smart wear)'로 요약된다. 고기능성 섬유에 IC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다. 더 이상 방수·방한 등 단순한 기능 추가나 디자인 변형만으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는 업계 인식이 깔려 있다. 남성복에서 골프 의류까지 옷 안에 발열, 운동량 측정, 질병 진단, 인터넷 검색 등 갖가지 첨단을 입히는 연구가 패션업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영화 '백투더퓨처 2'에 나오는 옷처럼 단추만 누르면 자동으로 체형에 맞게 변형되는 제품을 볼 날도 머지않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개발한 '히트 스퀘어(heat square)'는 발열(發熱)에 초점을 맞췄다.

◇은사(銀絲)로 발열 원단 제작… 빨아도 손상 없고 열전도율 높아

현재 '히트 스퀘어' 기능을 담은 의류는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재킷, 빈폴골프 골프 의류, 이달 말 선보이는 빈폴아웃도어 점퍼 등 3종이다. 모두 등쪽에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특수 발열 원단을 부착했다. 구조는 단순하다. 얇은 직물을 등쪽에 붙이는 것. 이 직물이 마치 자동차 '열선 시트(heating seat)' 같은 기능을 한다.

원리는 같지만 기술력은 다르다.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발열체(發熱體)'는 대부분 구리로 된 열선을 쓴다. 자동차 좌석이나 전기 장판 모두 마찬가지다. 기존에도 구리선을 활용한 발열 원단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런 구리 원단은 쉽게 파손되는 약점이 있어 활동성이 강한 의류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험 결과, 구리 등 기존 철사(鐵絲)는 의류에 부착시키면 열 전달이 균일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외부 힘이 가해지면 선이 부서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소재담당 웨어러블 그룹이 5년 연구 끝에 얻은 해답은 은(Ag·銀)이었다. 일반 나일론에 열전도율이 높고 인체에도 해가 없는 은을 코팅해 은사(銀絲)를 만들었고, 이를 의류에 적용했다.

이렇게 만든 직경 7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은사를 촘촘히 짠 다음 가로 23㎝·세로 23㎝ 손바닥 두 개 크기 정사각형 직물로 완성했다. 실험해보니 은사로 짠 방직물은 구기거나 여러 번 빨아도 열전도 기능을 유지했고, 옷감 일부가 손상된다 하더라도 전체 발열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분영 웨어러블 그룹장은 "전기장판에 내장된 구리선은 물이 닿았을 때 고장 날 염려가 있고 열선 일부가 손상되면 전체가 기능을 상실한 반면, 은사는 이런 점들을 모두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의류 온도 조절

'히트 스퀘어'에는 블루투스를 주 기능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들어간다. 이 25g 무게 은사 직물은 120g 배터리가 달려 있어 이를 통해 열이 전달된다. 이 배터리 모듈 안에는 블루투스 칩이 들어 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 온도를 조절한다. 배터리 상단에 붙은 단자가 발열 원단 연결 단자에 닿으면 '딸각' 하는 소리와 함께 붙는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히트 스퀘어' 전용 앱을 내려받은 뒤 블루투스 기능을 켜 발열 원단 기능을 조절하면 된다. 배터리 자체에도 스위치가 있긴 하지만 이 앱으로 발열 기능을 조절하면 편하다. 이동 중이거나 야외 활동 중 온도를 조절하려고 옷을 벗을 필요가 없다.

발열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2~3단계 정도면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체감 온도 2 2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배터리는 USB 충전기에 꽂아 3시간 동안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배예지 삼성물산 과장은 "열화상카메라로 여러 차례 실험해보니 은으로 만든 발열체가 열전도율뿐 아니라 구김과 물빨래에도 강했다"며 "겨울철을 앞두고 은사를 활용한 다양한 발열 의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