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수행원칙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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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 책보고 하지 말고 눈 밝은 선지식을 찿아라. 그리고 점검을 꼭 받아라.
바른 선지식을 알아보는 안목, ①기본적 계율을 지키는가? ②나만 따르라고 하는가? ③끝까지 나를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된다.
2. 모르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알 때까지 물어라.
물어보는 것은 그 사람의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니다. 외려 선생은 물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3. 무언가를 얻으려고 수행하지 마라.
깨달음이란 얻는 것이 아니다. 이무소득고. 이미 구족되어 있는 성품을 찾는 것이다.
서울에서 만난 어떤 사람이 “선생님! 나는 지난 15년 동안 서울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4. 일체 경계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마라.
꽃향기가 나요. 갑자기 세상이 훤해요. 부처님이 나타나 수기를 주셨어요.
모두 의식이 맑아지니까 나타나는 마음의 작용일 뿐이다.
5. 꼭 앉아서 하는 수행만이 최고의 수행으로 여기지 마라라.
오랫동안 수행하는 모습이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수행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초기에는 앉아 있는 것이 마음을 고요히 하기위해서 중요하다.
6. 무기공에 빠지지 마라라.
정혜쌍수가 되어야 한다. 고요하면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답을 찾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한다.
7. 공을 없는 곳으로만 알지 마라.
의심의 감정화. 좋아하는 것은 머리로 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의심도 처음에는 머리로 하게 되지만, 꾸준히 하게 되면 가슴으로 하게 된다. 의심 이 가슴으로 가서 사무치게 된다.(감정화=의정화) 의정이 계속되다 보면, 의단화가 된다. 움직임이 없이 단단해지는 것이 의단화이다.(부동심)
의단화가 되면 우물에 빠진 것처럼 답답해진다. 사방이 은산철벽처럼 되어 어쩔 줄 을 모른다.
의단이 계속 진행되다 보면, 어느 날 밑둥이 쑥 빠져나가거나, 은산철벽이 탁 깨어져 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 시원하다. 신선이 된 것 같다. 마음의 일체 찌꺼기가 사라지면서 생각이 없어진다.
어? 생각이 없어졌는데, 뭔가가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있네! 생각이 없다면 이 아는 앎도 없어야 하는데... 뭔가 살아서 아는 놈이 있다. 뭔가 살아서 아는 이 앎이 무엇인가? 아~ 텅 빈 것이 아는구나!! 지눌스님은 이를 공적영지라 했지.
8. 자기를 속이지 마라라.
말과 행동의 틈이 너무 크다. 본 것과 된 것과의 차이는 너무 큰 것이다.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초지에 다 안다.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만나 근본자리를 본다. 즉 이미 청정하구나! 이미 구족되어 있구나! 닦음이 없는 닦음을 하고 있구나! 다 알게 된다. 그러나 선재동자의 수행은 53선지식을 두루 다 만나고 나서야 완성된다.
서산스님 왈, 아는 것은 번개처럼 아는데 행동은 세 살 아기처럼 한다.
9.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을 행동이 따라가지 못한다. 아는 것은 너무나 많으나 행동은 따라가지를 못한다.
깨달음은 너와 내가 하나 되는 것이다. 주와 객이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뭐를 봤다는 것은 그 본 것과 합일이 안 된 것이다. 인격의 완성! 말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10. 깨달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내 삶과 관계들이 어떻게 질적으로 변화 되었는가가 중요하다.
얼마나 더 자비로워졌는가? 얼마나 더 남을 생각해 줄 줄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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