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당선-2021.11.05

총리후보 1순위 한덕수 막판 검증… 외교안보라인 김성한-박진 유력

최만섭 2022. 4. 1. 05:29

총리후보 1순위 한덕수 막판 검증… 외교안보라인 김성한-박진 유력

입력 2022-04-01 03:00업데이트 2022-04-0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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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3일 직접 발표
경제부총리-경제수석-산업장관 등 ‘경제 드림팀’ 묶어 후보군 통째 검증
윤증현 최중경 추경호 임종룡 포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국무총리 후보 1순위로 놓고 막판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덕수 전 총리.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 내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증을 거의 마무리했고 윤 당선인에게 이를 보고했다. 검증 결과를 놓고 윤 당선인의 판단과 최종 결정만 남은 단계인 것이다. 윤 당선인은 3일 직접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총리에 이어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을 새 정부 인선의 핵심 축으로 삼고 함께 검증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경제부총리-경제수석 ‘콤비’로 검증


윤 당선인은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여러 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조금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에 마음을 굳혔느냐’는 질문에 “아직 발표하려면 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뒤 한 전 총리를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압축한 후보군에는 한 전 총리,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이 가운데 한 전 총리를 새 정부에서 중시하는 경제와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로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국정 경험이 없는 데다 정치 경력이 8개월에 불과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총리 후보군이 사실 많지 않았다. 참신한 인물을 발탁할 수 없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을 ‘경제 드림팀’으로 묶어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 ‘원팀’ 기조하에서 서로 합이 맞는 후보들을 추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부총리의 경우 경제수석과 ‘콤비’로 인사검증을 벌이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단체 검증으로 ‘팀’을 찾고 있기 때문에 후보군을 넓게 두고 있다”며 “이 가운데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으로는 짝이 맞는 2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경제수석 후보군으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장은 부총리직을 제안받았지만 사실상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교·안보라인 인선 키워드도 ‘팀워크’


새 정부 인선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외교·안보 드림팀’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을 말한다. 외교·안보라인 인선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검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외교·안보라인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라며 “청와대 안보라인과 외교라인 간의 팀워크가 발휘될 수 있는 팀을 짰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과외교사로 불리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3월 12일과 2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윤 당선인에게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에 대해 북한 관련 동향을 브리핑할 때도 배석했다. 윤 당선인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도 거론된다.

현역 의원 중에는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 등이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박 의원과 부단장인 조 의원은 3일 윤 당선인의 메시지를 들고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행정부를 중심으로 접촉하며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