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당선-2021.11.05

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尹당선인과 40분 독대

최만섭 2022. 3. 30. 05:06

안철수 “총리 안 맡겠다”...尹당선인과 40분 독대

입력 2022.03.29 22:27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TV조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윤 당선인과 40여분 간 독대한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 위원장이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총리보다는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제3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안 위원장은 대선 직전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공동정부 구성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총리 후보 0순위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안 위원장 스스로도 지난 3일 윤 당선인과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지난 10년간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을 했지만,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 업무를 할 만한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내각 참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최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 후보군을 보고받고, 이 중 5배수가량을 추려 인사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총리 후보는 이르면 내주초 공개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