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금기는 깨라고 있는 것”이라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하는데 깨끗하고 좀 더 좋은 집에 살겠다는데 허가가 안 나와서 힘들지 않으냐. 저는 이런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완화해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집값이 폭등해 세수가 늘어나면 국민이 고통 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는다”며 “재산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을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노원역 유세를 마친 뒤 광화문 청계광장과 성동구 왕십리역사광장,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윤 후보도 이날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해 “도대체 무엇에 유능하다는 것인가”라며 “(성남)시장하고 (경기)지사하면 다 유능한 것이냐. 불법에 유능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내세워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한다”며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느냐. (이 후보가) 자기 개인 위기는 잘 넘어가더라. 국가, 국민 위기를 잘 넘어가는 게 아니고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을 무력화 시켜서 그럭저럭 넘어간다”고 했다.
그는 “매일매일 허리 휘어지는 서민들이 권력과 결탁해서 8500억씩 받아가는 것을 보고 일할 의욕이 나겠느냐”며 “의욕이 안 나게 만드는데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 사람들은 법과 원칙 따라서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니까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느냐”며 “원래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것은 세계 최고다. 파시스트들하고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