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몰린 송도 아파트에 무슨일이? 당첨자 530여명 무더기 미계약
입력 2021.12.26 14:52
인천 송도의 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서 30% 넘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데다, 최근 집값 상승세도 꺾이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 530여 가구에 대해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대1을 기록했지만, 35% 가까운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묻지 마 완판’을 이어오던 최근 수도권 청약시장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에서 중도금 대출은 제공하기로 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집계로 이달 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값은 0.07% 올랐지만 입주 5년 이하는 0.02% 하락했다. 2019년 6월 이후 처음 떨어졌다. 경기(-0.03%), 인천(-0.0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KB국민은행 집계로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5%로 작년 10월(0.62%) 이후 14개월 만에 1%대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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