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이상민 “쥴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김건희 사생활 문제는 노터치”
“이재명은 진정성 없는 신속 사과, 윤석열은 질질 끄는 억지 사과”
입력 2021.12.20 19:22
더불어민주당 중진(5선)인 이상민 의원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한 유흥업소 쥴리 의혹에 대해 “김씨가 과거에 쥴리였으면 어떻고 뮬리였으면 어떻느냐”며 “그건 그 사람의 사생활이고 프라이버시에 대해선 노터치,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쥴리 문제는 김씨가 설사 퍼스트 레이디(영부인)가 된다고 해도 공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과거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김씨가 과거에 뭐 했는지 모르지만, 유튜브를 보면 쥴리가 어땠고 하는데 솔직히 관심도 없다”면서 “너무 선정적으로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주가 조작 의혹이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은 대학 교수 채용과 관련한 업무방해죄와 같은 형사 처벌의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윤 후보가 이것을 뭉개고 가려는 태도, 외면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검찰총장을 한 분이 자기 문제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김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부분은 모르는데 전체는 허위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부분이 허위면 전체도 허위가 된다. 물 웅덩이에 흙탕물 넣으면 전체가 흙탕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사안을 이런 식으로 파악하고 작의적 편집하느냐”고 했다. 또 “김건희씨 문제에 대한 사과도 주변에서 자꾸 해야 한다고 하니까 억지로 한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사과 태도에 대해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너무 빨리 사과하니까 도대체 진짜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고, 윤 후보는 너무 늦게 시간을 끌며 사과를 해서 진짜 사과할 뜻 없이 억지로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뭐에 대해 사과하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입장이 명확치 않다”며 “이건 사실상 사과하기 싫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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