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2021.10.26

우리법, 추미애 인사청문단장...이용구 법무차관 누구?박국희 기자

최만섭 2020. 12. 3. 05:18

우리법, 추미애 인사청문단장...이용구 법무차관 누구?

박국희 기자

입력 2020.12.02 15:11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새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다./연합뉴스

2일 임명된 신임 이용부 법무차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인 2017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했다.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탈검찰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 차관은 당시 비(非)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법무실장을 맡았다

 

이 차관은 작년 12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으며 추 장관을 보좌한 측근 인사다. 당시 청문회 준비단에는 이종근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 1차장 검사가 포함 됐었다. 이들은 모두 추 장관 취임 이후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형사부장(이종근), 법무부 검찰국장(심재철)을 맡아 ‘추미애 핵심 라인’ 검사들로 활약했다.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의 아내가 추 장관의 지시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면 감찰 조사를 시도하고 수사 의뢰를 주도했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다.

 

이 차관은 서울고법,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내고 2013년 법원을 나와 4년간 현 정권 들어 주요 사건을 싹쓸이 하고 있는 법무법인 LKB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적지 않은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지난 3월 법무부 법무실장 재직 시 공개한 재산 공개에서 40억 8906만원을 신고해 법무부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 차관은 본인 소유의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11억60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도곡동 삼익아파트(7억16000만원) 등 강남 소재 아파트 2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실제 시세는 서초래미안아파트가 25억원, 삼익아파트가 17억원 수준으로, 두 아파트의 합산 시세는 42억원 정도다.

 

LKB는 이 차관이 활동했던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이광범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으로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조국 전 장관 부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변호를 도맡아 ‘여권의 구세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임자산운용 사건 로비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변호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