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6.24 03:45
[질주하는 세계 - 기업] [11] 농업 강소국 네덜란드의 비결
네덜란드 동부 소도시 바헤닝언(Wageningen)은 바헤닝언대학연구센터(WUR)를 중심으로 네슬레·다농·하인즈·유니레버 같은 세계적인 농식품 기업들이 집결한 네덜란드 농업의 심장이다. 반경 50㎞ 안에 있는 농식품 기업의 수만 1500여 개다. 연구기관을 둘러싸고 농식품 기업들이 모여들자 네덜란드 정부는 2004년 이곳을 '푸드밸리'라는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푸드밸리의 전체 기업 매출은 연평균 480억유로(약 64조원)로, 네덜란드 GDP의 10%에 달한다.
기업들이 모여든 이유는 농업 부문 세계 1위 대학(대학평가기관 QS 기준)인 바헤닝언대학 때문이다. 우수한 청년들이 모여 혁신적인 연구를 하니 기업들이 찾아오고, 기업들이 모이니 연구도 활성화됐다. 푸드밸리 사무국의 예론 바우터(Wouter) 디렉터는 "농가(농업기업)는 연구기관과 함께 혁신적인 농법을 개발하고, 정부는 이러한 신기술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곳에선 네덜란드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들도 함께 공동 연구를 하고 있었다. 바우터 디렉터는 "외국 기업들은 시장에선 경쟁자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는 훌륭한 협력자"라고 했다. 수직농장(vertical farm·아파트형 농장) 전문가인 뤽 흐라만스(Graamans) WUR 연구원은 "농업 기업이 WUR과 연구 개발을 함께 한 경우에만 정부가 투자를 지원해 줄 정도로 WUR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했다.
바우터 디렉터는 "현재 푸드밸리의 최대 관심사는 AI 농장"이라고 했다. 농가는 토마토는 언제 심었다 수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병충해가 덜한지, 양계장 온·습도는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닭이 최적의 상태로 자라는지 등의 데이터를 WUR에 제공한다. 푸드밸리 측은 "이러한 생장·생육·유통 정보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할 수 있는 기본 자료가 된다"며 "이를 토대로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농작물을 키우는 AI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기업들이 모여든 이유는 농업 부문 세계 1위 대학(대학평가기관 QS 기준)인 바헤닝언대학 때문이다. 우수한 청년들이 모여 혁신적인 연구를 하니 기업들이 찾아오고, 기업들이 모이니 연구도 활성화됐다. 푸드밸리 사무국의 예론 바우터(Wouter) 디렉터는 "농가(농업기업)는 연구기관과 함께 혁신적인 농법을 개발하고, 정부는 이러한 신기술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곳에선 네덜란드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들도 함께 공동 연구를 하고 있었다. 바우터 디렉터는 "외국 기업들은 시장에선 경쟁자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는 훌륭한 협력자"라고 했다. 수직농장(vertical farm·아파트형 농장) 전문가인 뤽 흐라만스(Graamans) WUR 연구원은 "농업 기업이 WUR과 연구 개발을 함께 한 경우에만 정부가 투자를 지원해 줄 정도로 WUR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했다.
바우터 디렉터는 "현재 푸드밸리의 최대 관심사는 AI 농장"이라고 했다. 농가는 토마토는 언제 심었다 수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