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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humanoid]

최만섭 2018. 7. 2. 08:53

휴머노이드[humanoid]

요약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을 가리키는 말이다.

머리·몸통·팔·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을 뜻하는 말로, 인간의 행동을 가장 잘 모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인간형 로봇이라고도 한다.

두 발로 걷는 최초의 휴머노이드는 1973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가토 이치로 교수팀이 개발한 와봇 1(WABOT-1)이다. 와봇 1은 두 발로 걷을 수는 있었으나 머뭇거리며 겨우 몇 걸음 떼는 정도였고, 미리 입력된 간단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984년에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용으로 만들어진 와봇 2(WABOT-2)가 개발되었는데 와봇 2는 악보를 읽고 페달을 밟으며 건반을 칠 수 있었다. 휴머노이드의 초기 형태인 두 로봇은 걸을 수는 있으나 아주 부자연스러웠고, 지능 수준도 낮았다.

휴머노이드의 획기적 발전은 1996년 일본의 혼다사가 발표한 P-2(키 180cm, 무게 210kg)로부터 시작되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휴머노이드는 전력시스템·모터 드라이버·컴퓨터·비전(vision) 등이 로봇 외부에 있는 시스템이었지만 P-2는 모든 것을 내장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이후부터 내장형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열렸다. P-2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인간친화적 외모를 지녔고, 층계 오르내리기·옆걸음·곡선보행 등 부드러운 관절운동과 동적인 이족보행(두 발로 걷는 것)을 시연할 수 있었다.

이후 혼다사는 P-3을 거쳐 2000년 아시모(ASIMO)를 개발하였다. 아시모는 키 120cm, 무게 50kg으로, 약 30개의 호출신호를 알아듣고 거기에 반응하며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다음 단계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자유롭게 보행을 제어하는 ‘i-WALK’ 기술을 활용하여 평지뿐 아니라 계단·경사면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데 보행 속도는 시속 3km 정도이다. 또 관절가동 범위가 34도여서 훨씬 다양한 동작들을 취할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 휴머노이드는 휴보(HUBO)로, 2004년 12월 한국과학기술원 오준호 교수팀에 의하여 개발되었다. 키 120cm, 무게 55kg으로, 시속 1.25km(1분에 65걸음)로 보행할 수 있다. 외부의 소리와 사물을 인지할 수 있어 장애물을 피해 걸어 다니고, 가위바위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섯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가벼운 춤까지 출 정도로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한다. 2005년 11월에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얼굴 모습을 한 '알버트 휴보'가 공개되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의 여성 인조인간 로봇 에버원(Ever-1)과 연예인 로봇 에버투-뮤즈(Ever-2 Muse)가 제작되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지능·행동·감각·상호작용 등을 모방하여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휴머노이드 [humanoid]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