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15 03:01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7% 이상이면 노년 인구국,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정의한다. 2020년쯤이면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14%를 넘는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 약 300만명 어르신의 일자리가 41만명 청년실업 이상으로 심각해진다. 고령자 일자리 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수년 전 일본 NHK가 소개한 유명 원로 영화감독의 말이 기억난다. 그는 사람이 돈이나 명예, 권력을 가지고 싶은 마음일 때는 인생의 오르막길이고 하나씩 하나씩 나눠주고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인생의 내리막길이라고 했다. 사회는 오르막길을 추구하는 고령자가 많아야 튼튼하고 건강할 수 있다. 노년 세대가 할 일이 없으면 젊은 세대의 부담만 늘어난다.
일본은 노령 인구의 사회적 공헌을 적극 권장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일본이 2016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26.7%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2035년에는 3인 중 1인이 고령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1995년 고령사회 대책 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령사회대책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고령자의 취업, 소득 증진, 건강, 복지, 평생교육, 사회활동 참여 등을 돕고 있다. 심리적인 배려도 세심하다. 노동 능력이나 사회적 효용이 떨어지는 듯한 어감의 노인이란 표현을 지양하고 대신에 고령자(高齡者·고레이샤)라는 표현을 쓰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유엔 전망으로는 우리나라도 고령자 비율은 2015년 18.5%에서 2050년 41.5%(일본은 42.5%)가 된다. 그때쯤이면 생산인구 3명이 어르신 1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고령사회로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고령자의 자립과 보람된 삶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지혜가 요구된다.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 AI 빅데이터, IT 사회에서는 고령자는 더더욱 밀려나기 쉽다. 새 정부는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을 교사로 삼아 고령사회대책기구 설립, 고령사회대책기본법 제정, 고령자 일자리 창출 등으로 고령자 사회의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 어르신도 일하고 싶어 한다.
수년 전 일본 NHK가 소개한 유명 원로 영화감독의 말이 기억난다. 그는 사람이 돈이나 명예, 권력을 가지고 싶은 마음일 때는 인생의 오르막길이고 하나씩 하나씩 나눠주고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인생의 내리막길이라고 했다. 사회는 오르막길을 추구하는 고령자가 많아야 튼튼하고 건강할 수 있다. 노년 세대가 할 일이 없으면 젊은 세대의 부담만 늘어난다.
일본은 노령 인구의 사회적 공헌을 적극 권장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일본이 2016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26.7%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2035년에는 3인 중 1인이 고령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1995년 고령사회 대책 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령사회대책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고령자의 취업, 소득 증진, 건강, 복지, 평생교육, 사회활동 참여 등을 돕고 있다. 심리적인 배려도 세심하다. 노동 능력이나 사회적 효용이 떨어지는 듯한 어감의 노인이란 표현을 지양하고 대신에 고령자(高齡者·고레이샤)라는 표현을 쓰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유엔 전망으로는 우리나라도 고령자 비율은 2015년 18.5%에서 2050년 41.5%(일본은 42.5%)가 된다. 그때쯤이면 생산인구 3명이 어르신 1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고령사회로의 인구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