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BUSINESS 용어

넛 크래커 [ nut cracker-넛 크래커 [nut cracker]

최만섭 2015. 12. 16. 09:35
넛 크래커-[ nut cracker


요약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일컫는 말

호두를 양쪽으로 눌러 까는 기계를 뜻하는 말로, 이 용어는 외환위기 당시에는 1997년 <매일경제>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부즈앨런 & 해밀턴과 함께 내놓은 한국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비용의 중국과 효율의 일본의 협공을 받아 마치 넛 크래커 속에 끼인 호두처럼 되었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즉,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품질과 기술력이 처지고, 중국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이후 시장이 변화하면서 신() 넛 크래커라는 용어가 생겨났는데, 신() 넛 크래커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회복에 힘입은 일본 기업과 기술력과 구매력을 갖춘 중국 기업 틈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한국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선진국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넛 크래커에서는 가격, 원천기술, 품질 등이 경쟁력 변수였으나 신 넛 크래커에서는 환율, 연구개발 투자, 비관세장벽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경우 과거에는 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정부 지원을 통해 고부가 · 첨단 산업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다. 일본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반면 정치 불안, 구조조정 등으로 주춤했으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가치 절하로 수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생기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넛 크래커 [nut cracker]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