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노조

직원자녀 우선 채용 등 99개항 요구…한화종합화학 노조, 전면 파업

최만섭 2015. 10. 18. 09:43

직원자녀 우선 채용 등 99개항 요구…한화종합화학 노조, 전면 파업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낸 한화종합화학 노조가 1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이 회사 울산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 회사의 전신(前身)은 삼성종합화학인데 작년 11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올 1월 노조가 출범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올 4월부터 21차례에 걸쳐 임단협을 벌이고 부산지방노동위 중재를 거쳤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노조가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3년치 통상임금 소급분을 보상하고 일종의 고용 세습인 직원 자녀 우선 채용 등 99개 사항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자동승격제도 도입, 타 사업장 발령 금지, 임금피크제 철회 등도 담겨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PTA 업체들은 노후 공장 폐쇄, 통상임금 반납 등 갖은 방법으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1인당 평균 5000만원이 넘는 위로금까지 받은 노조원들의 파업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