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
직장 동료가 폐암으로 이 세상을 하직하였습니다.
영정사진을 탈출한 그의 영혼이 가슴 속으로
달려옵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나는 산자의 뜨거운 눈물로 죽은 자의 오욕(五慾)을
흘려 보내려 합니다.
죽음 때문에 인생을 회의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성인의 마음으로 심성의
역사를 바꾸어 써야 합니다.
죽음 앞에 절망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시인의 가슴으로 이성의 노래를
감성의 노래로 바꾸어 불러야 합니다.
2007년 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