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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이 가질 수 있는 꿈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행복의 깊이와 의미는 자기 자신을 통찰하는 깊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피상적인 행복이나 선문답적인 인생론 보다는 실질적이고 나같은 범인들의 마음에 와 닿는 인생을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나는 인생의 최종적인 목적과 수단은 행복이며, "나는 나를 보았다!"라고 외치는 순간에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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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금강산[ 金剛山 ]
    2015. 9. 28. 16:38

    제목 : 금강산[ 金剛山 ]

     

    산도 사람처럼 얼굴이 있다.

    나는

    높은 산의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관찰(觀察)하고자

    산에서 멀리 떨어져 살려고 한다.

     

    금강산의 얼굴은

    가파른 절벽 위

    삼각 꼭짓점보다 작아서

    인간(人間)의 육안(肉眼)으로는 볼 수가 없다.

     

    심안(心眼)으로 그린

    금강산의 얼굴은 신선(神仙)과 가인(佳人)이다.

    신선(神仙)은 구름을 먹고산다.

    가인(佳人)은 여린 마음을 먹고산다.

     

    산의 이목구비(耳目口鼻)를 분해하여

    “당신의 콧대는 왜 그렇게 높습니까?”

    라고 따지지 위해서 산에 오르는 사람은 없다.

     

    산에 오르는 것과 인생살이가 무엇이 다르랴?

    인생(人生)이란

    성인(聖人)의 마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만물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다.

     

    산에 오르는 것과 시를 짓는 것이 무엇이 다르랴?

    시(詩)란

    무분별(無分別) 문자로

    분별(分別) 망상(妄想)에 고통 받는

    만물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다

     

    최만섭-시인/수필가

    월간 한비문학 수필부문 등단(2006년 6월)
    제2회 한비문학상 작가협회 수필부문 본상(2006년 12월 2일)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부문(2007년 5월)
    한국한비문학작가회협회원
    월간 한비문학에 문인 이야기 집필 
    5308-choi@hanmail.net

     

    출처 : 의정부중공업고등학교총동문회
    글쓴이 : 최만섭(중 20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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