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직대’ 결론 2시간 뒤… 이준석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
사흘만에 침묵 깨고 페북에 글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사흘 간 잠행 중이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신청 웹페이지 링크를 올리고 “당원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내린 뒤인 8일 오전 9시 8분쯤 온라인 입당을 독려하며 “한달에 당비 1000원 납부 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돼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쯤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제곡인 ‘바람의 빛깔’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다.
이 대표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주말 동안 별다른 공개 일정이나 발언 없이 잠행을 이어왔다. 11일 오전에는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 현관문에 그가 ‘부재중’임을 암시하는 우편 안내문이 붙었다는 경향신문 보도까지도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됐지만 당내 혼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무대행 체제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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