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천일야화/우주선 누리호 발사-2021.10.21

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에 “韓, 미래 우주산업 발전 문 열려”

최만섭 2022. 6. 22. 05:00

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에 “韓, 미래 우주산업 발전 문 열려”

입력 2022.06.21 21:4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 소식에 21일 외신은 한국이 자체 기술을 적용한 첫 발사체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향후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뉴스1

미국 CNN방송은 “한국은 우주 경쟁에서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분투해왔다”며 2010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2조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누리호는 한국이 자체 기술을 사용한 첫 발사체로 여러 미래 위성과 임무에 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으로서 세계시장에서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주요 공급원이지만 우주 개발 프로그램은 이웃국가인 중국과 인도, 일본 등에 뒤처져있다”면서 그간의 우주개발 과정을 보도했다. AP는 한국이 1990년대 초부터 여러 위성을 우주로 보냈지만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쏘아 올렸거나 해외 기술 도움을 받은 발사체에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이 크게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한국은 자체 기술로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10번째 국가이자, 1톤 이상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오는 8월 궤도선 ‘다누리(KPLO)’를 발사할 예정인 점도 언급하며 “다누리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의 장치로 달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청년망과 봉황망 등 중화권 주요 매체들도 “한국이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 국가가 됐다”면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내 네티즌의 반응을 인용해 “누리호 발사 성공의 공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 한미 미사일지침을 완전 종료를 요청해 합의를 끌어냈다”며 누리호 개발에 문 전 대통령이 큰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망도 “한국은 12년 가량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한 차례 발사 실패를 이겨내고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한국이 1t 이상 실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 국가가 된다”고 전했다. 알자지라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은 한국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상업용 위성 사업이 한국에 수익성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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