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누리호 성공에 엄지 척… “국민들 꿈이 우주로 뻗어갈 것”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7번째 자력 위성 발사국으로 도약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30년간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모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오후 4시13분쯤 3단 엔진 분리와 목표 궤도 진입이 확인되자 퇴장했고, 30분 뒤인 오후 4시47분쯤 다시 들어와 이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보고를 듣고 참모들을 향해 “다같이 박수 한번 치자”며 박수를 유도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와의 현장 연결이 이루어지자 화면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을 대표해 치하드린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가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공약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고흥을 방문해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연구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발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용산에서 응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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