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하차" "여혐 희생양"…박나래 논란 젠더 갈등 번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25 20:44 수정 2021.03.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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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방송 중 인형을 갖고 노는 장면으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유튜브 헤이나래
박나래 논란의 불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로 튀었다.
웹 예능 프로그램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박나래가 25일 사과하고,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하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박나래의 다른 영상도 문제가 될 만한 것이 많았다며 공중파에서도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 혼자 산다’ 하차까지 요구하는 건 과도하다며 박나래를 응원하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튜브 웹예능 '헤이나래' 진행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이 그가 출연하고 있는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까지 번졌다. 박나래의 대표 출연작인 MBC '나혼자산다' 시청자게시판엔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25일 현재 300개 넘게 이어지고 있다. [MBC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성별로 의견이 갈리는 젠더 갈등의 양상도 보인다. 박나래의 행동을 문제 삼는 한 네티즌은 “남자가 하면 범죄, 여자가 할 때는 장난이냐”며 성별에 따라 사회적 평가의 잣대가 달라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박나래에 대한 징벌이 과도하다며 “멀쩡한 사람을 여성 혐오의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박나래는 CJ E&M의 디지털 예능 채널 지난 23일 ‘헤이나래’ 2회차에서 속옷만 입은 인형을 살펴보면서 문제가 된 언행을 했다. 온라인에서는 “남성 연예인이 바비인형으로 같은 행동을 했다면 은퇴 감”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나혼산 하차" "여혐 희생양"…박나래 논란 젠더 갈등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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