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질하는 여인의 사유(思惟)에 대하여
I. 나는 요사이 뱃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서 살다보니 스트레스성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과식을 한 것 같다. 소위 말해서 정서적 허기(emotional hunger)로 신체적 변화가 아닌 감정적 허기로 인하여 느끼는 가짜 배고픔을 말하는바, 이를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몸은 마음의 흔적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반듯이 마음에 되돌려 준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뱃살은 여지없이 내 마음이 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가 나를 망상의 늪으로 내몰고 있다. 내가 뱃살을 빼려 하는 이유도 신체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잃어버린 사유(思惟)를 되찾아야 숨을 제대로 실 것 같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나는 건강관리를 위해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에 5㎞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바, 60대 후반인 나이를 고려하면 몸이 이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집사람의 걱정을 무시하고 매일 몸 피곤하게 만들기를 강행하고 있다. 온종일 논밭에 나가서 일을 열심히 하고 이른 새벽과 자기 전에 금강경 독송하기를 석 달간 계속하면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선지식이 된다고 했던가? 나는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잠자리에 들고 있다.
공기와 우주를 함께 들이킨다는 생각으로 코로 숨을 길게 단전까지 들이마신 후에 입으로 천천히 내뱉으면서 항문을 조이는 변형된 일종의 ‘게겔 운동’을 위암으로 위 절재수술을 받은 후에 실천하고 있는데, 이는 암의 전이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비법이다. 내는 공설운동장 트랙 위를 뛸 때마다 경험하는 일련의 의식 패튼이 있는데, 처음 3km를 달릴 때까지는 몸과 마음 모두 고통스럽지만 4km에 이르는 동안 긴 호흡 소리가 공기 속으로 사라지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서 마치 피안에서 차안의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순간적인 감격이 느껴진다. 나는 그때 맛본 평안함을 잊지 못하여 매일 공설 운동장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솔직하게 나의 심정을 고백하자면 온종일 직면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이 궁리(窮理)에 매몰된 정신병자들에 의하여 조금씩 파괴되어는 광경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나의 무기력함에 대한 질책이다. 혹자는 나의 이러한 관점에 대하여 보수꼴통의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매함이라고 질책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 같이 평생을 수행하면서 사유(思惟)를 베개 삼아 근면·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은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나름의 잣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3km를 지날 때부터 나의 마음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이비 개혁자들에 대한 비난과 원망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늙은 시어머니와 병든 남편 그리고 4명의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면서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오직 가족을 위해 당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소진한 나의 어머니가 회상된다. 맹자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 같이 진심(盡心)을 다하면 하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마음으로만 진심(盡心)을 다하는 행위를 궁리(窮理)라고, 몸과 마음으로 진심(盡心)을 다하는 행위를 사유(思惟)라고 명명하고자 하며, 이를 다듬이질 하는 조선 여인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옷이나 옷감 따위를 방망이로 두드려 반드럽게 하는 다듬이질로 날밤을 지새우면서 외박한 남편을 기다리는 조선 여인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내가 몸과 마음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마음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세상을 원망하다가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고 마지막으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초저녁에는 다딤이돌 위에 놓인 옷감을 남편이라 생각하고 원망과 증오에 차서 홍두깨로 마음껏 내리쳤을 것이다. 그러나 자시 [子時] 가 지나면서 다듬질은 서서히 수행으로 진화하여 마음이 안정되면서 시집오기 전에 부모님을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조선 제일의 ‘규수’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 ‘규수’가 최고의 덕목이었던 시대에서 ‘규수’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던 이 여인은 하늘과 같이 남편의 뜻을 받들고 집안을 잘 관리하여 시댁 집안을 이 세상에서 우뚝 세우겠다는 꿈을 반드시 실현하는 결의를 다졌던 때를 회상하면서 행복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꿈속에서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만난다.
나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 여인이 날아갈 것같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오늘을 계획하는 상태를 사유(思惟)라는 사실을 수십 년간의 수행을 통해서 깨달았다.
II. 작금의 대한민국이 직면한 절체절명의 위기는 궁리(窮理)가 사유(思惟)를 지배하는 모순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조선의 사대부들이 유교의 지류인 예법을 중시하고 유교의 본류인 인의(人義) 무시한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쟁취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서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고 국민의 배를 주리게 하여 마침내 조선을 송두리째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바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래삼의 법칙(Gresham's law)’이 청정한 대한민국을 붉은 물감으로 물들이고 있다.
우리는 항상 사유(思惟)는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 이며 궁리(窮理)는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이라는 사전적 의미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 깊게 어원을 찾아가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사유(思惟)의 생각할 유(惟)자는 마음(心-마음 심)속으로 새(隹-새추)처럼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의미이며, 궁리(窮理)의 궁할 궁(藭)자는 집안(穴-구멍 혈)에 갇힌 뼈가 앙상한(弓-활궁) 사람(身-몸 신)이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하는 형상을 문자로 표현한 것으로 병든 자의 생각을 의미한다. 창공을 나는 새는 대한민국 전체를 관망할 수 있지만, 방안에 갇힌 정신병자는 대한민국의 일부밖에 볼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논란이 되는 ‘부정선거 의혹’의 문제도 그 초점은 ‘부정선거’ 그 자체보다는 부정선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자세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요새 젊은이들이 말하는 사실(Fact)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하며, 이는 수행과 연습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나는 혜능 선사의 바람도 깃발도 아니다(非風非幡-비풍비번)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날 사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두 스님이 서로 논쟁을 했다.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라고 말하고, 다른 스님은 "바람이 움직인다"라고 주장했다. 서로의 주장만이 오갈 뿐, 논쟁은 절대 해결되지 않았다. 이때 육조 혜능은 말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두 스님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팩트(Fact)보다는 팩트(Fact)를 볼 수 있는 청정한 마음이 우선 되어야 한다.
조선 최대의 개혁법이라 평가되는 대동법을 실행하는 데 100년이 걸렸다. 대동법을 양반 지주들이 목숨을 내걸고 반대한 이유는 그 부가 기준을 가호가 아닌 토지 결수에 두자는 주장 때문이었다. 일 년에 수천 석을 거두어들이는 양반 지주나 하루 한두 끼도 해결하기 힘든 전호나 똑같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불합리한 논리가 한 세기 동안 조선을 지배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궁리(窮理)가 사유(思惟)를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결코 실체적인 진실을 정확하게 보고 올바르게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III. 부정선거 백서에서 김소연 변호사사 설명한 부정선거 의혹 자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특성상수 발견, 인천연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이 3 후보에서도 동시에 관외사전투표와 관내 사전투표를 나눈 숫자가 0.39라는 특정상수가 나온 것. 이 상수는 253개 선거구 중에서 12곳이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동일했다.
2) 수도권 지역의 관내 사전투표선거투표에서 득표율이 서울.경기.인천 3곳이 모두 더불어당:미래통합당이 63대 36이라는 숫자가 나타났다.
3) 20대와 21대 서울지역 민주당 득표율 당일 득표율이 균일하게 높다.
4) 통계학 교수들도 63대 36의 똑같은 비율이 나온다는 것은 동전 천 개를 던졌을 때 모두 같은 면이 나온 것과 같다고 지적
5) 선거분석분야에서 유명한 미시간대학교 월터 교수가 4차에 걸쳐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21대 대한민국 총선은 사기선거라고 강하게 비난
IV. 민주당이 부정선거 의혹을 부정하는 논리는 민주주의 운동을 한 '선민(選民) DNA'를 가졌으니 악(惡)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러한 중대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겠냐는 것이며, 일부 우파 정치인과 유튜브 들의 주장은 선거관리에 문제점은 있으나 부정투표 정황을 증명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논리인 것 같다.
나는 우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분들과 이를 반박하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했다.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는 천재 통계학자인 박영아 명지대 교수, 윌리슨 IBM 컴퓨터 설계자, 월터미베인 미시간대 교수, 조슈아 방송인, 박주현 변호사, 공병호 박사 등으로 대부분 통계 및 공학도로서 선거에 직접적인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라 선거 결과에 나타난 통계상적인 불합리성을 발견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가 부정선거가 획책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분들이다. 이들은 특징은 목소리가 작으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합리적인 분들이라는 사실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반면에 이를 반박하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하태경 통합당 의원, 이준석 통합당 최고의원, 홍준표 의원 등과 조갑제, 정규제 등 원로 신문기자 출신 유튜버 등은 이념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진 분들로서, 자기 목소리가 크신 분들이다.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은 황교안, 나경원, 김재원, 김진태 통합당 전 의원 등이다.
바다낚시 경험자는 자연산 광어와 인공산 광어의 구분을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듯이, 4.15총선 결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수도권 지역의 관내 사전투표선거투표에서 득표율이 서울·경기·인천 3곳이 모두 민주당:미래통합당 이 63대 36임을 관찰한 사람들은 이 숫자가 인공적으로 조작하기 전에는 도저히 불가한 수치임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호는 좌익 사상에 매몰된 잔인한 정신병자들에 의하여 뒤집혀 난파 직전인 상태이기 때문에 도저히 회생의 가능성이 없다고 절망하고 있다. 그들은 기울어진 상태에서는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부정선거 의혹’을 밝혀낸다는 일 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절망의 낭떠러지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할 때에야 비로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진리를 나는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 그것은 자유에 대한 본능적인 의지였다.
단 한 번이라도 다듬이질하는 조선 여인의 심정을 진지하게 헤아려본 대한민국 국민은 ‘부정선거 의혹’의 제기는 결코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 그리고 민주당과 통합당의 문제가 아니라, 새처럼 자유로운 생각, 사유(思惟)를 바탕으로 인의(仁義)를 삶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실체적 진실인 팩트(fact)를 보는 관점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이러한 국민의 공감대가 지금까지 이 나라를 지배해온 유교의 지류를 본류로 전환하는 역성혁명을 일으키는 실마리가 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에게 호소한다. 젊은이들이여! 조국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하여 부정선거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 역성혁명(逆成革命)을 일으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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