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훈계하지 않는 ‘라떼 화법’
꼰대스럽지 않게 옛날 이야기 하기
과장-훈계하지 않는 ‘라떼 화법’
글 이규연 기자 2020-07-11
요즘 광고나 드라마에서 ‘라떼는 말이야(Latte is a horse)’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는 윗사람들이 ‘나 때는 말이야’로 옛날 얘기의 포문을 여는 것을 풍자하는 표현이다.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대표는 자신의 채널 ‘조관일TV’에서 ‘꼰대스럽지 않게 옛날 이야기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른바 ‘라떼 화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옛날 이야기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모나 선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나 위인전에서 본 글귀가 인생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죠. 그런데 왜 요즘 기성세대들의 이야기는 신세대에 외면 받고 빈정거림의 대상이 된 걸까요? 그건 바로 기성세대 화법엔 5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버린다면 젊은 세대도 거부감없이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기성세대가 버려야할 5가지 화법은 ▲알맹이 없는 이야기 늘어놓기 ▲과장하기 ▲부정적인 어조로 말하기 ▲가르치려 하기 ▲같은 얘기 반복하기다.
1. 정보 없는 시시껄렁한 이야기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이유는 그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만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본받을만하거나 귀중한 정보를 담은 이야기를 해준다면, 아랫사람은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2. 과장된 이야기·자기자랑
“후배 입장에선 선배가 어떤 사람인지 뻔히 아는데, 무용담으로 자기 자신을 포장하려 든다면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3.부정적인 어조
“옛날 이야기의 결론이 아랫사람을 핀잔주는 식으로 흘러가면 안 됩니다. 거꾸로 ‘나 때에 비해 너희들은 정말 잘한다, 부럽다’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좋아할 겁니다."
4.가르치려는 태도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전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온전히 듣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러니 무작정 설교하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나는 이렇게 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평범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전하고, 판단은 상대방이 하도록 하세요."
5.길고 반복되는 이야기
“‘나 때는 말이야’하고 시작하는 이야기 대부분은 이미 옛날에 다 한 얘기입니다.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매번 길고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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