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한 달 넘게 상황센터 숙식 생활
서울의대 나온 가정의학 전문의… 신종플루 등 겪은 '바이러스 전사'
메르스 때 자기 검체 뽑은 일화도
우한 코로나 방역 당국의 '입' 역할을 해온 정은경(55)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39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오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대국민 브리핑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결석했다. 그가 얼굴을 비치지 않자 브리핑에서는 "본부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