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1.17 17:50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취지의 집회가 17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열렸다. 당초 우려를 낳았던 시위대와 국내 체류 중국인들과의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 소속 3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홍콩 경찰의 시위대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 단체에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과 재한 홍콩인이 가입돼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Freedom HongKong(홍콩에게 자유를)’ ‘Stand with Hong Kong(홍콩과 함께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광복홍콩 시대혁명, 경찰폭력 중단하라. 긴급법을 철회하라, 독립수사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장소에는 지난 8일 경찰의 진압을 피하려다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콩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흰 국화와 홍콩 시위를 상징하는 노란 헬멧이 놓였다.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 소속 3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홍콩 경찰의 시위대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 단체에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과 재한 홍콩인이 가입돼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Freedom HongKong(홍콩에게 자유를)’ ‘Stand with Hong Kong(홍콩과 함께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광복홍콩 시대혁명, 경찰폭력 중단하라. 긴급법을 철회하라, 독립수사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장소에는 지난 8일 경찰의 진압을 피하려다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콩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흰 국화와 홍콩 시위를 상징하는 노란 헬멧이 놓였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한국 시민들은 국가폭력과 이에 맞선 싸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시민들이 민주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희생을 치렀듯, 홍콩은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연대해 민주주의와 자유가 비극과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짓밟혀도 분연히 일어나는 홍콩 시민들에게 힘을 보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홍콩 관련 글을 공유하고, 홍콩 뉴스를 관심 갖고 보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한국 정부에 홍콩 시민의 인권을 지지하도록 청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광둥어로 노래 ‘Glory to Hong Kong(영광이 다시 오길)’를 부른 후 오후 3시 30분쯤 홍대입구 8번 출구 인근 ‘홍대 레넌 벽’까지 행진했다. 레넌 벽은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반대와 홍콩 자유를 요구하는 내용의 포스트잇 메모를 붙여놓는 벽을 통칭한다.
그러면서 "정부에 짓밟혀도 분연히 일어나는 홍콩 시민들에게 힘을 보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홍콩 관련 글을 공유하고, 홍콩 뉴스를 관심 갖고 보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한국 정부에 홍콩 시민의 인권을 지지하도록 청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광둥어로 노래 ‘Glory to Hong Kong(영광이 다시 오길)’를 부른 후 오후 3시 30분쯤 홍대입구 8번 출구 인근 ‘홍대 레넌 벽’까지 행진했다. 레넌 벽은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반대와 홍콩 자유를 요구하는 내용의 포스트잇 메모를 붙여놓는 벽을 통칭한다.
홍콩 출신 유학생 주디(24)씨는 "홍대 레논 벽에 스프레이와 크레용으로 홍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구호를 열심히 써놓아도 하루 만에 다 지워지기 일쑤"라며 "
한국 대학생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주는 만큼 홍콩 사태도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홍콩 유학생 토비(19)씨도 "이곳은 한국인데도 중국인들이 홍콩인들에게 다가와 ‘원 차이나’를 외치거나, 집회를 방해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비록 몸은 한국에 와 있지만, 홍콩이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저항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유학생 토비(19)씨도 "이곳은 한국인데도 중국인들이 홍콩인들에게 다가와 ‘원 차이나’를 외치거나, 집회를 방해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비록 몸은 한국에 와 있지만, 홍콩이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저항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