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SBS]](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28/9bb92555-038c-48e8-9bcb-6d680f2b5fc6.jpg)
2011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SBS]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TV’를 통해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이 심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조 후보자는) 동시대의 386세대를 더는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386세대는 1980년대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세대를 말한다. 당시 군사 정권에 저항하며 학생 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을 주도한 세대를 상징한다.
그는 또 “조 후보자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한다’는 논리는 철저한 편 가르기 논리다.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민심의 이반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다. 확신을 갖고 말한다”고 경고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