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볕더위에 '심근경색 주의보'… 혈관벽 관리해야

최만섭 2018. 6. 26. 09:22

불볕더위에 '심근경색 주의보'… 혈관벽 관리해야

조선일보
  • 조가희 기자
  • 입력 2018.06.26 03:01

    땀 많이 흘리면 혈액 끈적해져 혈류 막아
    혈관벽 두께 감소 돕는 항산화물질 SOD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에 함량 높아

    불볕더위에 '심근경색 주의보'… 혈관벽 관리해야
    윤모(54)씨는 지난해 여름 산에 오르다가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아찔한 경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심장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무리하게 등산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혈류가 막혀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심근경색은 대개 환절기나 겨울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름철에도 많이 나타난다.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 올라가면 심근경색 환자가 약 20% 늘어난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서도 2015년과 2016년 여름에 발생한 심근경색 환자는 평균 7만 1713명으로 겨울철 환자 수 7만 3193명과 큰 차이가 없다.

    ◇불볕더위, 심장 돌연사 위험 증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심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때다. 우리 몸은 바깥 기온 탓에 올라간 체온을 정상치로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 모세혈관으로 다량의 혈액을 보낸다. 혈류가 피부에 집중되면 장기와 근육의 혈액량이 줄어든다. 부족량을 채우려고 심장은 더 세차게 박동한다. 이때 혈액 속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심근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

    평소 고혈압·당뇨·동맥경화와 같은 대사질환이나 협심증·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심근경색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관에 혈전(핏덩이)이 생겨 혈류를 막기 때문에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 위험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해당 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

    ◇'심근경색' 원인은 두꺼워진 '혈관벽 두께'

    심혈관 질환 중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장질환·흡연·비만·음주·스트레스 등으로 두꺼워진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꼽힌다. 해외 학자들은 일찍부터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로 경동맥 혈관벽 두께에 주목해왔다. 최근 SCI급 저널 '심장혈관치료학'에 실린 건양대병원 연구에서도 경동맥 혈관벽 두께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지표임이 밝혀졌다.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추출물, SOD 함량 일반 멜론 대비 '7배'

    경동맥 혈관벽 두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면 도움될 수 있다. 최근 강력한 항산화제로 주목받는 물질이 있다. 바로 SOD(SuperOxide Dismutase)다. SOD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인체 방어시스템을 지키는 효소임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관련된 논문만 5만편 이상 발표됐다. SOD는 본래 그냥 먹어서는 위에서 모두 파괴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아무리 먹어도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수많은 연구 끝에 프랑스의 한 회사가 칸탈로프 멜론에서 추출한 SOD를 밀단백으로 코팅해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SOD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유기농 재배법으로 생산된 프랑스 아비뇽 지역의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이 있다.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은 일반 칸탈로프 멜론보다 항산화 효과가 높다. 실제로 부패 진행 정도를 비교한
    결과, 12일 후 일반 칸탈로프 멜론은 썩어버렸지만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은 그대로였다. 강력한 항산화제 SOD의 함량이 일반 칸탈로프 멜론 대비 7배 높기 때문이다. SOD를 포함한 특허받은 칸탈로프 멜론추출물은 ▲당뇨의 신장섬유화 방지 ▲심근세포 사멸 방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DNA 손상 방지 ▲종양 억제 ▲면역력 개선 등에 도움될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5/20180625022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