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23 03:04
50세 은행지점장인 최대장씨는 최근 대변에 소량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어 본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직장에 직경 3cm 크기의 대장용종이 발견돼 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용종 절제술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 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로 초기 대장암 진단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한민국 암 사망률 4위, 전 세계 발병률 1위인 대장암. 대한민국 암 사망자 10명 중 1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대장암이 무서운 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변비, 설사 외에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날 즈음이면, 암은 이미 말기인 4기에 달해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들도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치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5%에 가까운 대장암, 어떻게 장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몸속 유산균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관건
대한민국 암 사망률 4위, 전 세계 발병률 1위인 대장암. 대한민국 암 사망자 10명 중 1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대장암이 무서운 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변비, 설사 외에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날 즈음이면, 암은 이미 말기인 4기에 달해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들도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치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5%에 가까운 대장암, 어떻게 장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몸속 유산균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관건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은 각종 질병에 그대로 노출된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도 장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장내 균총 비율이 비만에도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됐다.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뚱보균'이라고 불리는 유해균의 수가 유익균의 수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실제 연구에서 날씬한 쥐와 뚱뚱한 쥐의 장내 세균을 추출해 두 그룹의 무균 쥐에 주입한 결과, 비만 쥐의 장내 세균을 받은 쥐가 두 배로 살이 쪘다. 국제비만학회지에서 5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이런 이유로 학계에서 부족한 유익균을 보충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도와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장 건강에 좋다는 유산균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유산균의 양은 얼마나 될까? 식약처에서는 최소 1억 ~ 최대 100억 정도로 본다. 반면, 장내에는 약 100조가 넘는 세균이 공존하고 있다. 유산균을 아무리 최대로 먹는다고 해도 장내세균에 비하면 고작 0.0001% 에 불과하다. 거기에 위산과 담즙을 뚫고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은 20%에 불과하며, 하루에 배변으로 배출하는 균은 약 1조나 된다. 장내 세균총은 우리가 먹는 유산균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맞는 유산균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는 유산균이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유산균의 힘을 키우는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장내 환경이다.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장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며,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는 충분한 먹이도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이 알아서 자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유산균도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먹이가 없다면 증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산균의 먹이가 충분하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실제로 유산균은 단 1마리가 하루에 2500억 마리까지 놀라운 속도로 증식이 가능하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살아 있는 장내 유익균으로 만들어진 보충제를 말한다. 유익균을 직접 섭취함으로써 장내 미생물 균형을 증진시켜 인체에 이익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적으로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산균 요구르트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을 말한다.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유용하다. 직접 유익균을 섭취해도 대장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이미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에 분유 등 각종 유아식 제조업체는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바이오틱스의 성장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넘어섰으며, 이유식부터 전문의약품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조금 먹어서는 효과 없어
독일 소아 위장·영양학 국제저널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고순도 프락토올리고당을 90명 영·유아에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전 대비 약 100배 이상 유익균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2002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에서도 섭취한 지 4일 만에 약 15배 이상 유익균의 증가, 섭취 2주 만에 최대 300배까지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평균연령 73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프리바이오틱스 임상을 실시했는데, 섭취 14일 만에 유해균이 약 2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이 아니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 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몸속 유익균이 놀라운 속도로 증식했다.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유산균의 먹이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미량 첨가된 프리바이오틱스는 그 역할을 다 할 수 없다. 식약처에서는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을 억제하기 위해 순수 프리바이오틱스로 최소 3g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유산균의 양은 얼마나 될까? 식약처에서는 최소 1억 ~ 최대 100억 정도로 본다. 반면, 장내에는 약 100조가 넘는 세균이 공존하고 있다. 유산균을 아무리 최대로 먹는다고 해도 장내세균에 비하면 고작 0.0001% 에 불과하다. 거기에 위산과 담즙을 뚫고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은 20%에 불과하며, 하루에 배변으로 배출하는 균은 약 1조나 된다. 장내 세균총은 우리가 먹는 유산균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맞는 유산균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는 유산균이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유산균의 힘을 키우는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장내 환경이다.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장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며,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는 충분한 먹이도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이 알아서 자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유산균도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먹이가 없다면 증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산균의 먹이가 충분하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실제로 유산균은 단 1마리가 하루에 2500억 마리까지 놀라운 속도로 증식이 가능하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살아 있는 장내 유익균으로 만들어진 보충제를 말한다. 유익균을 직접 섭취함으로써 장내 미생물 균형을 증진시켜 인체에 이익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적으로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산균 요구르트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을 말한다.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유용하다. 직접 유익균을 섭취해도 대장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이미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에 분유 등 각종 유아식 제조업체는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바이오틱스의 성장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넘어섰으며, 이유식부터 전문의약품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조금 먹어서는 효과 없어
독일 소아 위장·영양학 국제저널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고순도 프락토올리고당을 90명 영·유아에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전 대비 약 100배 이상 유익균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2002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에서도 섭취한 지 4일 만에 약 15배 이상 유익균의 증가, 섭취 2주 만에 최대 300배까지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평균연령 73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프리바이오틱스 임상을 실시했는데, 섭취 14일 만에 유해균이 약 2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이 아니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