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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SANDBOX)

최만섭 2018. 1. 23. 06:51

규제 샌드박스

[요약]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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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sandbox(영어)

신산업,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의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영국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처음 시작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규제개혁 방안 중 하나로 채택했다.

사업자가 새로운 제품, 서비스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신청하면 법령을 개정하지 않고도 심사를 거쳐 시범 사업, 임시 허가 등으로 규제를 면제, 유예해 그동안 규제로 인해 출시할 수 없었던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한 후 문제가 있으면 사후 규제하는 방식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래 놀이터처럼 규제가 없는 환경을 주고 그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고 해서 샌드박스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규제 샌드박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NEWS&VIEW] 文정부도 '규제와의 전쟁'

文대통령 "혁명적 접근 필요" 자율車·로봇 등 신산업 강조
'단두대' '전봇대' '암덩어리'… 前정부 한계 극복하는 게 숙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규제 혁신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던 과감한 방식, 그야말로 혁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 개혁의 핵심은 신산업·신기술에 대해서 우선 허용하자는 것"이라며 "근거 규정이 있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전제 자체를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규제 개혁'은 역대 정부마다 정권 초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핵심 과제다. 그러나 국회 입법 실패, 관료사회의 경직성, 이해 당사자 반발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 확대로 연결하려면 낡은 규제와 관행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신기술,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혁신이 있어야 혁신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는 신기술을 일단 허용한 뒤 사후에 규제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와 '규제 샌드박스'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sandbox·모래 놀이 상자)'는 신산업과 관련해 어떤 시도도 할 수 있도록 특정 기간 동안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재계는 문 대통령의 규제 개혁 방침을 반기면서도, 과거 '규제 개혁 실패'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2008년 1월 전봇대 때문에 대형 트레일러가 지나가지 못한다며 '규제의 전봇대'를 뽑으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규제를 '암 덩어리'에 비유하며 도려내겠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규제 기요틴(단두대) 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규제 총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규제는 계속 늘어났다. 창조경제연구회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초인 1998년 1만185건이던 규제 건수는 2015년 1만4688건으로 되레 늘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규제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보다 많다"고 했다. 최저임금 등 정부 시책이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행·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
osun.com/site/data/html_dir/2018/01/23/20180123002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