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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초원 위 쏟아지는 별… 이곳, 꿈이 현실로

최만섭 2017. 5. 23. 09:13

광활한 초원 위 쏟아지는 별… 이곳, 꿈이 현실로

입력 : 2017.05.23 03:04

대자연의 파노라마 몽골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원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별을 보는 나를 상상해 본적이 있다면, 몽골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여행지다. 초원 위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한 여유로운 시간은 몽골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 몽골에 다녀온 여행객들은 "이렇다할 랜드마크를 떠올릴 수 없음에도 몽골을 찾겠다는 여행객의 수가 나날이 늘어가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울란바트로를 방문한 사람들은 "어딘지 서울과 여러모로 닮았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울란바트로에는 동서로 톨 강(Tuul River)이 가로지른다. 톨 강 이남 지역은 고급 아파트와 쇼핑센터를 세우기 위해 크레인 타워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개발 중인 도시와 압도적인 대자연이 공존하는 몽골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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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전통가옥 게르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지새우는 몽골 초원의 밤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 롯데관광 제공
도시 한복판을 차지한 수흐바타르 광장(Sukhbaatar Square)에서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여행객들과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현지인들이 여행지의 활기를 느끼게 한다. 유려한 곡선 형태로 세운 블루 스카이 타워(Blue Sky Tower) 빌딩이나 구 소련의 영향을 받은 분홍빛 외벽의 문화 궁전(Cultural Palace)을 둘러싼 시대별 건축물들을 통해 몽골이 지나온 굴곡진 현대사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트로의 특징이다.

몽골 최고의 휴양지라는 테를지 국립공원에 들어서면 위대한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청녹빛의 초원에서 뛰노는 말과 이름조차 생소한 야크떼가 풀을 뜯어 먹는 테를지 국립공원은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 야생화가 만발한 들판의 조화가 장관이다. 1년 내내 개방된 국립공원은 언제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광활한 대자연 앞에 서면 마음 한켠에 싸인 상처가 슬며시 치유되는 느낌이다.

이동식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밤을 보내다보면 도시를 떠났다는 사실이 한층 더 실감난다.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을 트레킹하고, 너른 벌판에서 말을 타는 승마체험을 끝낸 뒤 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허르헉(양고기 수육)을 먹고 나면, 바쁘게 살았던 도시에서의 생활이 언제였던가 싶을 지경이다. 게르에서 보내는 밤이 부담된다면, 리조트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도 있으니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아쉬움 속에 몽골을 뒤로할 때에는 당신의 또다른 상상 속에 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자. 열차에 몸을 싣고 하루를 꼬박 달리다보면, 바이칼 호수의 관문이자 '시베리아의 꽃'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만나게 된다.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초원을 따라 세워진 도시들 중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도시로 주택을 비롯한 오래된 건물들은 크기나 외관이 그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다. 아기자기한 문양과 색깔이 기이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것은 아마도 이르쿠츠크인들 사이에 전해내려오는 '서로 달라야 신이 식별하고 제대로 찾아온다'는 속설 때문인 듯하다. 감성 가득한 가르침을 내린 그들의 조상에게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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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호의 모습 / 롯데관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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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호의 모습 / 롯데관광 제공

드디어 만나게 된 바이칼 호수는 그저 호수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몸을 떨게 한다. 바이칼 호수가 '성스러운 바다', '세계의 민물 창고',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아마도 한마디로 정의하기에 벅찬 대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바이칼은 제일 깊은 곳의 수심이 무려 1630m로, 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하는 담수호로 그 수량은 미국 5대호의 물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바이칼 호수에는 26여개의 섬이 있지만, 이 중 알혼섬에서만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사휴르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이 섬에는 칭기스칸이 수장되었다는 전설과 함께 최초의 셔먼 탄생 이야기 등 수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알혼섬을 지키는 '부르한 바위'와 일몰이 진 후 즐기는 캠프파이어, 별자리 찾기 등은 알혼섬의 기억을 영원히 지우지 못하게 만들 추억이 된다.

롯데관광이 2017년 여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몽골과 바이칼 상품은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몽골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과 러시아의 이색 도시 이르쿠츠크, 시베리아의 푸른 눈 바이칼 호수 등 몽골과 바이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유명 관광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7월과 8월에도 평균 기온 17~ 20도를 유지한다니 무더위를 접어둔 쾌적함을
기대하게 한다. 전통 이동식 가옥인 게르 숙박도 선택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7박8일)과 금요일(5박 7일) 출발하며 7박 8일 일정에는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 1박이 포함되어 있다. 상품가는 269만원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여행을 예약하고 완납하는 고객 중 선착순 50명 한정 동반자 25만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문의는 롯데관광으로 가능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2/20170522018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