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8 03:13
승객 목숨 책임지는 파일럿, 질병에 따른 사고 막으려 小食 지키며 열심히 운동해
저먼윙스 참사 이후엔 정신이상 징후도 미리 찾아내… 그들의 건강법 따라 해볼 만
직업적으로 가장 건강한 사람은 누굴까. 의사? 질병을 앓고 있어도 환자를 보는 경우가 있고, 알코올 의존증도 때론 있기에, 의사라고 모두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왜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겠나. 그럼 군인? 이것도 글쎄다. 전투 병과가 아니라면 약물 투병 중이라도 군복을 입고 업무를 본다. 어떤 사람이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만 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분야는 비행기 조종사다.
조종사는 매년 특화된 건강 검진을 통과해야 비행기를 몰 수 있다. 도중에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조종 업무에서 즉시 제외된다. 이는 항공 운항 관련 법으로 규정돼 있다. 이들은 아무 의사한테 가서 건강 상태를 평가받지도 않는다. 반드시 항공우주의학을 별도로 학습하여 자격증을 딴 항공 전문의사에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
조종사 건강 평가는 일반 검진과 다른 별세상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의식을 잃거나 판단 착오가 있으면 안 되기에 별의별 것을 다 본다. 일단 시야 검사가 철저하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으로 시야에 제한이 생기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조종석에 앉을 수 없다. 비행 소음 속에서 신호음을 잘 듣고 교신해야 하기에 청력 검사 통과 기준이 높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 고도 10㎞ 안팎까지 오르는데, 그런 경우 기압이 낮아져 몸속 물과 공기 부피가 1.5배 이상 팽창한다. 비행기에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와 트림이 잦은 이유다. 산소 농도가 옅고 기압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혈압과 심박동 관련 교감신경계가 예민해진다. 이착륙 스트레스로 혈압이 치솟기도 하고, 오래 앉아 있다 보니 혈액이 끈적거릴 수도 있고, 심장 혈관 관상동맥이 좁아질 우려도 지상보다는 크다.
조종사는 매년 특화된 건강 검진을 통과해야 비행기를 몰 수 있다. 도중에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조종 업무에서 즉시 제외된다. 이는 항공 운항 관련 법으로 규정돼 있다. 이들은 아무 의사한테 가서 건강 상태를 평가받지도 않는다. 반드시 항공우주의학을 별도로 학습하여 자격증을 딴 항공 전문의사에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
조종사 건강 평가는 일반 검진과 다른 별세상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의식을 잃거나 판단 착오가 있으면 안 되기에 별의별 것을 다 본다. 일단 시야 검사가 철저하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으로 시야에 제한이 생기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조종석에 앉을 수 없다. 비행 소음 속에서 신호음을 잘 듣고 교신해야 하기에 청력 검사 통과 기준이 높다.
장거리 비행의 경우 고도 10㎞ 안팎까지 오르는데, 그런 경우 기압이 낮아져 몸속 물과 공기 부피가 1.5배 이상 팽창한다. 비행기에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와 트림이 잦은 이유다. 산소 농도가 옅고 기압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혈압과 심박동 관련 교감신경계가 예민해진다. 이착륙 스트레스로 혈압이 치솟기도 하고, 오래 앉아 있다 보니 혈액이 끈적거릴 수도 있고, 심장 혈관 관상동맥이 좁아질 우려도 지상보다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