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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캐비닛[ kitchen cabinet ]

최만섭 2016. 12. 20. 07:15

키친 캐비닛[ kitchen cabinet ]

요약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격의 없는 지인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과 어떠한 사적 이해나 정치 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행정부 안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력자들과는 구분된다.

이들은 식당 안에서는 직위가 아니라 서로를 퍼스트 네임으로 부르며, 대화나 토의 역시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국민여론이나 자신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한 충고를 들을 수 있다. 나아가 측근들에 둘러싸여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바로잡을 수도 있어 자주 이런 모임을 갖는다. 물론 식당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다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다.

2001년 6월 부시(George Walker Bush) 미국 대통령이 키친 캐비닛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하였는데, 흔히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인들로 의미를 확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키친 캐비닛, "키친캐비닛 아니고 치킨캐비닛 이겠지…대처는 철의여인 박근혜는 철면피" 박 대통령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발언에 돌아오는 건 싸늘한 민심

입력 : 2016.12.19 12:04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을 향해 '키친 캐비닛'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TV조선 뉴스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라는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법률 대리인단이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가 공개됐다.

A4용지 25쪽 분량의 답변서에는 국회가 탄핵 사유로 제시한 헌법 위반 5가지, 법률 위반 8가지에 대한 반박이 담겨있다.

특히 "통상 정치인들은 연설문이 국민의 눈높이에 너무 딱딱하게 들리는지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주변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과 어떠한 이해 관계로도 얽히지 않고 수평적인 관계를 이루며 대통령에게 국민의 여론을 정하고 국정운영에 대해 조언을 하는 이들을 뜻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선 실세와 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에게 '키친 캐비닛'이라 정의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발언에 네티즌들은 "키친이 아니고 치킨이겠지(doow****)", "미국 따라할라면 오바마처럼 세월호 당일에 뭐했는지 분 단위로 공개해라(tent****)",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다 이거네(wjmk****
)", "국민의 말을 우습게 듣는 대통령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cher****)", "왜 최순실만 미국스타일로 일한거지? 다른건 다 박근혜 절대불통 스타일인데(lamp****)", "대처는 철의여인 근혜는 철면피(msc8****)", "스스로가 바보라고 말하는 꼴(agat****)", "책임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네(kozm****)"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