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05 03:19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 내용과 관련, 어떤 예비역 장성이 보내온 문자메시지라면서 '대통령의 다음 수순은 북한 도발을 유도해 한미연합군이 보복할 수 있도록 북을 계속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비대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국군의날 바로 다음 날 박 대통령 기념사를 거론하며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우리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어이가 없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 주민에게 탈북하라고 공개 권유했다. 탈북 운동가라면 몰라도 국가 최고 외교 전략가여야 할 대통령이 공식 연설로 할 내용은 아니었다. 그렇다 해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찾고 있다고 비약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다른 사람 얘기를 전했다지만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 의원은 비서관을 했다. 박 의원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 비밀 접촉을 통해 북에 5억달러를 주는 핵심 역할을 했다. 북이 핵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일보 직전에 이른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고개를 쳐들고 있다. 지금도 햇볕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막을 수 없다. 그러나 햇볕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억지까지 부리 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과거엔 독재정권이 안보 위협을 내세워 민주화를 막아왔다. 이제는 야당들이 '전쟁 대(對) 평화' '북한 자극하면 전쟁 난다' 같은 극단적 선동으로 표를 얻으려 한다. 국민에게 겁을 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본질은 같다. 야당의 전쟁 위협은 대북 태세와 억지력의 약화 요인이 돼 왔다. 야당이 집권하려면 안보에서 정치부터 빼야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 주민에게 탈북하라고 공개 권유했다. 탈북 운동가라면 몰라도 국가 최고 외교 전략가여야 할 대통령이 공식 연설로 할 내용은 아니었다. 그렇다 해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찾고 있다고 비약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다른 사람 얘기를 전했다지만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 의원은 비서관을 했다. 박 의원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 비밀 접촉을 통해 북에 5억달러를 주는 핵심 역할을 했다. 북이 핵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일보 직전에 이른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고개를 쳐들고 있다. 지금도 햇볕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막을 수 없다. 그러나 햇볕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억지까지 부리
과거엔 독재정권이 안보 위협을 내세워 민주화를 막아왔다. 이제는 야당들이 '전쟁 대(對) 평화' '북한 자극하면 전쟁 난다' 같은 극단적 선동으로 표를 얻으려 한다. 국민에게 겁을 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본질은 같다. 야당의 전쟁 위협은 대북 태세와 억지력의 약화 요인이 돼 왔다. 야당이 집권하려면 안보에서 정치부터 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