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이야기] 다이어트·독서·저축… 올해도 사흘 만에 끝났나요?
입력 : 2016.01.06 03:09
[작심삼일(作心三日)]
계획 어긋나면 도피하는 본능
목표치 높으면 포기하기 쉽고 실패 두려워하면 목표 이룰 수 없어
무모한 계획보다 내 수준 맞게 세워야
많은 사람이 새해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버려요. '작심삼일(作心三日·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이라는 말처럼 한번 결심한 것을 끝까지 이루어내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오늘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얼마 못 가서 포기해버리는 '작심삼일'의 심리를 이해해 볼까요?
◇위험 닥치면 재빨리 도망치던 본능 때문
심리학에서 자주 쓰는 말 중에 '투쟁 혹은 도주(fight or flight)'라는 말이 있어요. 월터 캐넌이라는 미국 생리학자가 처음 주장한 이 이론에 따르면 작심삼일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생존을 위해 대대로 전해진 본능이라고 해요. 고대인들은 위협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맞서 투쟁하든지(fight), 아니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피를 하든지(flight)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거든요. 예를 들어 토끼 사냥을 나갔다가 덩치 큰 곰과 맞닥뜨리면, 그 순간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 즉시 판단하고 행동해야만 했어요. 즉 위협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해지는 거예요. 긴장하면 우리 몸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면서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호흡이 빨라지는 것도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지요.
◇위험 닥치면 재빨리 도망치던 본능 때문
심리학에서 자주 쓰는 말 중에 '투쟁 혹은 도주(fight or flight)'라는 말이 있어요. 월터 캐넌이라는 미국 생리학자가 처음 주장한 이 이론에 따르면 작심삼일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생존을 위해 대대로 전해진 본능이라고 해요. 고대인들은 위협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맞서 투쟁하든지(fight), 아니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피를 하든지(flight)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거든요. 예를 들어 토끼 사냥을 나갔다가 덩치 큰 곰과 맞닥뜨리면, 그 순간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 즉시 판단하고 행동해야만 했어요. 즉 위협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해지는 거예요. 긴장하면 우리 몸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면서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호흡이 빨라지는 것도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지요.
- ▲ /그림=정서용
'약간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이를 돌이킬 수 없는 '큰 실패'로 해석하는 흑백 사고를 그만두세요. 새해 계획으로 매일 운동을 하자는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해 봐요. 처음 며칠 동안은 계획한 대로 실행에 옮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 이틀 건너뛰기 시작하면 '아, 난 역시 안 되는구나' '또 실패했어' '난 졌어' 하며 아예 포기하고 도망치게 되죠? 모든 일이 완벽하게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좋지 않아요. 목표를 실행하는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100% 완벽하게 되지 않는 건 아주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어떤 목표든지 처음부터 한 번에 완벽하게 이루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세요. 싸워 투쟁하는 과정에서 잘 안 될 때도 있고, 약간의 실패를 경험하면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겠죠. 그러나 이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투쟁 혹은 도주'의 생존 본능이 나오려는 것일 뿐이고, 그 순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것은 아니에요.
◇작은 목표라도 달성해 보는 승리 경험 필요해요
◇작은 목표라도 달성해 보는 승리 경험 필요해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루어 나가세요. 그 과정에서 계획이 어긋나 전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도망가지 말아요. 대신 '지난번보다 조금씩 더 발전하고 있어'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어' 하고 자기 스스로를 응원하세요. 때론 얻어맞기도 하고 힘이 빠지더라도 꾸준히 맷집을 기르면 체급을 조금씩 올려 나갈 수 있어요. 그러면 어느덧 덩치 큰 상대(큰 목표)와 맞서도 꿋꿋이 싸워 이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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