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뒤에 붙는 두자리는 보통 국가·도발상황 의미
한·미 연합 작전계획(작계)이란 북한 도발 상황에 따른 한·미 연합군의 군사작전 계획을 뜻한다.
최초의 한·미 연합 작계는 한미연합사가 창설됐던 1978년 나왔다. '작계 5027'이었다. 미군은 세계 각 지역의 사령부별로 숫자를 붙여 작계를 구분해 왔는데 숫자 '50'은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부의 작계를 의미한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의 참전과 자위대의 후방 지원을 다루는 미국과 일본의 공동작계에는 '5055'라는 숫자가 붙었다.
50 뒤에 붙는 두 자릿수 숫자는 통상적으로 특정 국가 및 도발 상황을 의미한다. 남북한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작계는 '5027', 전면전은 피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나 전략 목표 위주로 파괴하는 작계는 '5026'이다. 한·미는 1994년 이후 2년마다 작계 5027을 개정·보완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미연합사령관(미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시작전계획은 미측 주도하에 한국군과 미군 연합 군사력을 운용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평시 작전권을 가진 한국은 순수 한국군 위주의 평시 국지도발계획을 수립해 왔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선 미측의 정보 감시 자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연합국지도발대비계획을 만들어 운용 중이다.
작전계획은 해당 계획에 대한 기본 개념이 담긴 '기본문'과 부대 규모별 세부계획인 '부록'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