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출고 중단…화물연대, 출입車에 욕설‧달걀세례
입력 2022.06.07 20: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그 여파로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의 제품 출고가 중단됐다.
7일 하이트진로 측에 따르면 화물연대 대전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과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 70% 공회전 비용 제공,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시위가 예고되자 안전상 이유로 소주 제품 출고 작업을 중단했다.
하이트진로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량을 향해 달걀을 던지거나, 차량을 막아서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주말(4~5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외부 화물차를 섭외했지만 기사들이 ‘조합원들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며 운송을 안 하려고 해 어쩔 수 없이 출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8일 오전부터 청주공장 소주 출고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시멘트·레미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통 기지는 물론 시멘트 공장에서 제품 출하가 중단됐고, 시멘트를 원료로 쓰는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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