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중대 도발… 보여주기식 대처 없다”
국가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北 도발에 보여주기식 대처 없을 것”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국가안보실은 곧바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로 ‘유감’이란 표현을 썼던 것에서 규탄 수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김성한 실장 주재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지하 2~3층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은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신인호 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고 안보실은 전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한 치의 빈틈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코로나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주민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개탄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 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된만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아니라 안보실장 주재 점검회의를 여는 식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1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11일 취임 후 첫번째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7차 핵실험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며 “안보 뿐만 아니라 국정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전달해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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