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당선-2021.11.05

尹·安 단일화 “국민 통합정부 만들것”

최만섭 2022. 3. 4. 05:14

尹·安 단일화 “국민 통합정부 만들것”

[대선 D-5]
사전투표 하루전 안철수 후보 사퇴… 대선 판도 출렁
“저희는 원팀, 더 좋은 정권교체 실현하겠다” 공동선언

입력 2022.03.04 03:15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윤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윤·안 후보는 “저희는 원팀을 이뤄 완벽한 정권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4~5일)를 하루 앞두고 두 후보가 극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막판 대선 판도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윤·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선언문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 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상호 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한 후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윤·안 후보는 공동선언문에서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국민 통합 정부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남강호 기자

윤·안 후보는 ‘국민 통합 정부’를 구성해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 통합 정부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 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공동 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두 후보 측은 인수위 단계부터 인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대선 뒤 곧바로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중도적 정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는 이날 새벽 긴급 회동을 통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을 마친 뒤 자정쯤 서울 강남구에서 만나 두 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끝에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윤·안 후보 단일화는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것을 언급하며 “자기가 하면 착한 단일화, 남이 하면 나쁜 단일화인가”라고 했다.

 
 
정치부에서 국회, 정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등의 책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