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1.26 20:48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이 농성 중이다. /정민하 기자](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11/26/2019112602972_0.jpg)
친북(親北) 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26일 청와대 앞에서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농성장 인근에서 ‘맞불 농성’에 들어갔다.
대진연 등 진보단체 회원 7명은 26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진연 농성장은 황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는 현장과는 약 4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들은 "(황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연동형 비례제 반대를 요구하며, 국민정서에 반하면서까지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해체와 검찰개혁, 적폐 청산의 구호를 들고 황 대표가 단식하는 곳 옆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대진연 등 진보단체 회원 7명은 26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진연 농성장은 황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는 현장과는 약 4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들은 "(황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연동형 비례제 반대를 요구하며, 국민정서에 반하면서까지 ‘황제 단식’을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해체와 검찰개혁, 적폐 청산의 구호를 들고 황 대표가 단식하는 곳 옆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측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자 측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우영 기자](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11/26/2019112602972_1.jpg)
이날 대진연 회원 등이 ‘검찰개혁 적폐청산’ ‘자유한국당 규탄’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필요 없다. 지소미아’ 등이 적힌 현수막까지 펼치자, 이를 본 황 대표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황 대표 지지자 측에서 "뭘 알고 이러느냐" "이런 세력들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하자 대진연 등 진보단체 회원들은 "지소미아 찬성하면 이완용" "우리 세금 지키려면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앞서 대진연은 지난 18일부터 산하에 ‘촛불하나’라는 산하 조직을 만들고, "황교안 구속"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 신촌, 대학로 등에서 1인 시위와 행진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도 ‘황교안 구속실천단, 대황장 파티’라는 조직을 만들어 3주간 선전전을 벌이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려잡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공수처법·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단식 7일째인 이날 황 대표는 혈압이 떨어지고 방문자들의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9시쯤 농성장에 모여 황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대표 지지자 측에서 "뭘 알고 이러느냐" "이런 세력들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하자 대진연 등 진보단체 회원들은 "지소미아 찬성하면 이완용" "우리 세금 지키려면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앞서 대진연은 지난 18일부터 산하에 ‘촛불하나’라는 산하 조직을 만들고, "황교안 구속"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 신촌, 대학로 등에서 1인 시위와 행진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도 ‘황교안 구속실천단, 대황장 파티’라는 조직을 만들어 3주간 선전전을 벌이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려잡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공수처법·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단식 7일째인 이날 황 대표는 혈압이 떨어지고 방문자들의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9시쯤 농성장에 모여 황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