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지 않고, 운동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주말 다큐멘터리 속의 '박사'는 말하고 있었다. "운동이 소모하는 칼로리는 생각보다 적고 오히려 뇌에 보상 욕구를 자극해 식욕을 폭발시킵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충분히 먹으세요."
'과식의 심리학'의 저자 '키마 카킬'은 자연식품은 포만감을 더 많이 느끼기 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어들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생산·대량소비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식품 회사들은 '초기호성'이라든가 '지복점' 같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초기호성'은 매우 달고 지방 함량이 높으며 짠 음식을 언급할 때 쓰인다. 초기호성과 관련된 개념으로 '지복점(至福點)'이 있다. '지복점'은 실험심리학자 하워드 모스코비츠가 발견한 개념으로, 지복점이 자극되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먹게 된다. 광고문구대로 한 번 열면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지복점을 자극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식품은 맛이 너무 좋기 때문이 아니라, 랩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파괴하는 것으로 과식을 유발한다. 뇌 속에서 '그만 먹어라!'라는 브레이크가 들어오지 않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키마 카킬'은 소비 자본주의가 생산한 식품들은 랩틴 저항성을 퍼뜨려 과소비와 과체중, 비만을 연쇄적으로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자라'나 '이케아' 같은 패스트 패션, 가구들이 소비자를 과잉 소비로 이끄는 방식과 유사하다. 자라 한 곳에서만 하루에 100만점의 옷이 제조된다는 게 믿기는가.
종류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먹고 산다. 뷔페에서, 저가 매장에서 우리는 늘 더 많이 먹고 산다. 칼로리에도 좋은 칼로리와 나쁜 칼로리가 있다. 흥미로운 건 좋은 칼로리는 많이 먹기 힘들다는 것이다. 감자칩 세 통은 순식간에 먹어도 자연 버터에 구운 닭가슴살 세 팩을 그렇게 먹어치울 순 없다. 과식이 비만의 모든 원인이라는 말은 100%의 진리가 아니다. 좋은 칼로리는 과식 불가다.
'과식의 심리학'의 저자 '키마 카킬'은 자연식품은 포만감을 더 많이 느끼기 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어들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생산·대량소비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식품 회사들은 '초기호성'이라든가 '지복점' 같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초기호성'은 매우 달고 지방 함량이 높으며 짠 음식을 언급할 때 쓰인다. 초기호성과 관련된 개념으로 '지복점(至福點)'이 있다. '지복점'은 실험심리학자 하워드 모스코비츠가 발견한 개념으로, 지복점이 자극되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먹게 된다. 광고문구대로 한 번 열면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지복점을 자극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식품은 맛이 너무 좋기 때문이 아니라, 랩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파괴하는 것으로 과식을 유발한다. 뇌 속에서 '그만 먹어라!'라는 브레이크가 들어오지 않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키마 카킬'은 소비 자본주의가 생산한 식품들은 랩틴 저항성을 퍼뜨려 과소비와 과체중, 비만을 연쇄적으로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자라'나 '이케아' 같은 패스트 패션, 가구들이 소비자를 과잉 소비로 이끄는 방식과 유사하다. 자라 한 곳에서만 하루에 100만점의 옷이 제조된다는 게 믿기는가.
종류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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