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오미크론 대유행’ 하루 확진 1만명 안팎 쏟아졌다

최만섭 2022. 1. 25. 04:22

 

‘오미크론 대유행’ 하루 확진 1만명 안팎 쏟아졌다

입력 2022.01.24 21:51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9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 확진자 7437명이 발생했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규모로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속한 확산세를 보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밤 늦은 시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이는 전날 동시간대 확진자 집계(5675명)보다 1762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날 최종 집계가 751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000명대을 넘어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확진자는 지난 12월14일 7850명이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334명보다는 4103명이 많아 두배 이상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 10일의 2722명과 비교하면 2.7배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지만,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런 ‘주말 효과’도 사라진 것이다.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524명(60.8%), 비수도권에서 2913명(39.2%) 발생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2291명, 서울 1590명, 인천 643명, 대구 498명, 부산 322명, 광주·충남 각 311명, 경북 281명, 대전 209명, 전남 191명, 전북 172명, 강원 164명, 경남 156명, 울산 100명, 충북 98명, 세종 68명, 제주 32명 등이다.

 

정부는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됨에 따라 방역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방역 부담을 줄이기 위해 26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인다.

또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화 지역 4곳에서는 60세 이상,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등 새 방역체계를 시행하고 추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무엇보다 (대응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