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가, 스파이더맨을 찍다 [獨 사진가 안드레아스거스키 단독 인터뷰] 정상혁 기자 입력 2022.04.14 03:01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수퍼히어로 연작 앞에서 한 여성이 스파이더맨을 바라보고 있다. 거스키는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기에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본 뒤에는 ‘여기 다시 와서 촬영할 건가 말 건가’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한다”며 “보는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충실한 이미지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남강호 기자 현실을 담지만, 현실은 아니다. 독일 사진가 안드레아스 거스키(67)는 흔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가’로 불린다. 현재 사진 낙찰가 상위 30위권에 그의 작품만 10점. 거스키가 카메라로 포착하는 장면은 분명 실존하는 풍경이지만 재현은 아니다. 쉽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