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노래

최만섭 2020. 12. 21. 20:17

 

 

축복의 노래

 

2020년 세모의 한 가운데에

신부 김한결 양과

신랑 김지현 군이

하나님 앞에 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 등

모든 하객이 양손으로 오른쪽 귀를 감싸

바다소라 껍데기를 만들면서

멀리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혹여나 놓칠세라 가슴 조이고 있습니다.

 

신이 선사한  구름계단 위로 선남선녀가 오르자

하얀 연미복을 입은 어린이 성가대가 축복의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은 손뼉을 치면서 장단을 맞춥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시작을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내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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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김영욱의 딸, 김한결 양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2020년 12월 20일 최 만 섭 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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