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수필'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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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46

다듬이질하는 여인의 사유(思惟)에 대하여 다듬이질하는 여인의 사유(思惟)에 대하여 I. 나는 요사이 뱃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서 살다보니 스트레스성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과식을 한 것 같다. 소위 말해서 정서적 허기(emotional hunger)로 신체적 변화가 아닌 감정적 허기로 인하여 느끼는 가짜 배고픔을 말하는바, 이를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몸은 마음의 흔적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반듯이 마음에 되돌려 준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뱃살은 여지없이 내 마음이 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가 나를 망상의 늪으로 내몰고 있다. 내가 뱃살을 빼려 하는 이유도 신체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잃어버린 사유(思惟)를 되찾아야 숨을 제대로 실 것 같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나는 건강관리를.. 2020. 7. 18.
눌러듣는 여인은 아름답다! 눌러듣는 여인은 아름답다! 갑자기 찾아온 편두통 때문에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자체가 힘들어졌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오래된 자동차처럼 몸의 기능은 저하되고 조금만 과식이나 과음을 해도 몸이 탈이 나는 데다 불면증에 우울증 증상까지 겹치니 하루를 견뎌내는 것이 녹록지 않다 모든 병은 몸과 마음의 부조화에서 기인하는바, 나는 몸을 통해서 느낀 세상 부조리를 마음이 소화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종의 충돌 현상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바, 이 충격이 온몸과 마음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와 똑같은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세상 이치가 다 그렇듯이 만물은 둘이 아닌 하나다. 만물이 각기 따로 독립되고 대립하여 존재하는 것 같아도 따지고 보면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며 그 기.. 2020. 6. 7.
"경자년 새해에 희망을 노래하자!" “경자년 새해에 희망을 노래하자! 나는 60대 중반에 되어서야 비로소 인생의 화두는 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섭리(攝理)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다스릴 섭(攝)자는 手(손 수)자와 聶(소곤거릴 섭)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聶(섭)자는 귀(耳-귀 이)를 중복해.. 2020. 1. 2.
당신도 부자로 살 수 있다. 당신도 부자로 살 수 있다. 얼마 전 집사람이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고 왔다.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는 어떻게 그렇게도 남편 복이 많으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며 부러워했다는 말을 전했다. 나는 결혼한 지 39년 만에 처음으로 나와 같이 한 삶이 정말로 행복했다는 고.. 2019. 12. 4.
기해년(己亥年) 새해에 ‘임중도원[ 任重道遠 ]’을 생각한다. 기해년(己亥年) 새해에 ‘임중도원[ 任重道遠 ]’을 생각한다. 1.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己亥年)은 육십간지 중 36번째 해로, 2019기해년(己亥年)은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돼지는 예로부터 하늘에 바치는 신성한 재물이자 재산과 복의 근원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집안에 부를 가져.. 2019. 1. 1.
친구여! 인제 그만 슬픔을 내려놓으시게 지난 9월에 전에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친구가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나도 그가 입원한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폐에 물이 차서 갈비뼈 사이로 구멍을 뚫어 호수를 끼운 후에 이를 폐로 연결하여 고인 물을 몸 밖 호수 주머니로 빼어내는, 이른바 '포크테일(Pork Tale) 시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물이 폐에 차오를수록 서서히 숨이 막혀오는 공포는 마치 수렁에 빠진 몸뚱이가 진흙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는 것과 같은 지독한 공포 그 자체였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고 할까? 나는 그가 겪었을 두려움과 공포를 상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암 병동의 문을 열었다. 하얀 바탕에 초록 줄무늬가 새겨진 환자복을 입고 호흡기를 차고 있는 모..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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