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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버튼 하나면 목적지까지? 벤츠 MB.DRIVE가 보여준 자율주행의 현실

by 최만섭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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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로 목적지까지”… 독일車 신기술 中서 최초 공개

버튼 하나로 목적지까지 독일車 신기술 中서 최초 공개 상하이모터쇼 개막

www.chosun.com

 

 

버튼 하나면 목적지까지? 벤츠 MB.DRIVE가 보여준 자율주행의 현실

기술은 점점 사람의 손을 떠나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주행을 컨트롤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단지 버튼 하나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5년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시스템 MB.DRIVE는 그 상징적 사례로,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미래 이동성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시스템의 기술적 배경과 운용 방식, 글로벌 시장 전략,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다각적으로 조망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러한 신기술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단지 자동차의 진화가 아니라 인간 삶의 지평이 확장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운전대를 다시 정의하다"

I. MB.DRIVE란 무엇인가 – 벤츠가 제시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미래

MB.DRIVE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전’이라는 행위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이자 기술적 야심의 집약입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의 시동을 켠 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목적지까지 차량 스스로가 주행을 수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기본적으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기존의 레벨2 시스템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실시간 반응성이 강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차량 내 센서와 AI 기반 제어 장치의 협업인데, 이 두 요소는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 보행자, 차선, 교통 신호 등을 인식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경로와 속도 조절을 수행합니다. 벤츠는 이를 통해 기술과 안전, 그리고 편의라는 세 요소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결합하려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시작되는 주행"

 

II. 버튼 하나로 끝? MB.DRIVE의 작동 방식 알아보기

 

MB.DRIVE의 운용 방식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에 철저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 또는 핸들 근처의 버튼을 이용해 자율주행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차량은 GPS 정보와 센서 데이터를 조합해 곧바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출발부터 경로 탐색, 교차로 회전, 속도 조절, 정지까지 모든 단계가 자동으로 이뤄지며, 운전자는 정해진 시간 내 핸들에 손을 대는 최소한의 참여만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는 현재의 법적·기술적 한계를 고려한 설계로, 완전한 무인 주행은 아니지만 실제 일상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로서는 현존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MB.DRIVE는 주행 중 비상 상황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사람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법과 기술 사이의 현실적 타협"

 

III. 레벨3 대신 레벨2 강화… 벤츠의 전략적 선택

완전한 자율주행을 뜻하는 레벨3 이상의 기술은 아직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실제 교통 환경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따라서 벤츠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점으로 레벨2의 정밀화에 집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MB.DRIVE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보유의 차원을 넘어 법규 내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한 사례로, 차량을 구매한 사용자가 바로 도로 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습니다.

특히 벤츠는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MB.DRIVE를 일반 대중에 시연하며 ‘가장 현실적인 자율주행’을 선점하려는 시도를 보였습니다. 자율주행이 공상적 개념에서 일상적 현실로 전환되는 바로 그 순간을 중국에서 먼저 시도한 것입니다.

 


"왜 하필 중국이었나"

IV. 독일차가 중국에서 기술을 공개하는 이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자사의 최첨단 기술을 공개하기에 상하이라는 장소는 더 이상 의외가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 생산량, 배터리 제조, 부품 산업, 자율주행 테스트 인프라 등 거의 모든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계를

갖춘 국가입니다.

게다가 소비자의 기술 수용성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비교적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제격입니다. 벤츠가 상하이모터쇼에서 MB.DRIVE를 처음 공개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여기서 성공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전 세계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운전의 정의가 바뀌는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

V. 자율주행차, 과연 우리는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차량이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고 사람보다 더 빠르게 반응한다고 해도, 그 판단을 완전히 기계에 맡긴다는 것에 대한 본질적 거부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MB.DRIVE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기술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시각이나 팔·다리 기능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이러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동의 자유를 크게 확장시켜주는 열쇠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의 삶의 반경과 자립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한 기계 발전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기억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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